서평택 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현덕클린경제도시`

평택시의 인구는 2020년(12월 말 기준) 53만7,30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인구 증가세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22,126명의 인구가 늘었다. 월평균 1,844명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2018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50% 가량 늘어난 수치로 2020년 인구 증가 지자체 순위 TOP5 안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서울, 인천 및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인구가 빠져 나가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평택시의 인구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뛰어난 교통인프라와 일자리 증가다. 경부고속도로, 경부선(국철 1호선), 서해안고속고로 등의 교통망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진출이 용이하다. 남쪽으로는 충청 지역과도 가깝다. 여기에 개통 2년 여를 앞두고 있는 서해안 복선전철(안중역)과 제2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평택 지역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특히 그간 평택 지역의 개발을 주도했던 동부권의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평택 서부권이 향후 평택 지역의 다수 개발사업과 기업이전 및 인구유입을 이끄는 `서평택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최근의 평택시 개발 사업은 평택 서부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2022년 개통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기업이전을 담당하는 포승지구 국가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BIX)지구,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현덕클린경제도시`(2020년 12월 대구은행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와 평택호관광단지(2023년 완공예정), 주거지구인 화양지구(2020년 10월 착공), 송담지구, 현화지구 등이 평택 서부권의 개발을 이끌며, 서평택의 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중 작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현덕지구(현덕클린경제도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개발에 난항을 겪던 현덕지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후, 도가 기존 중국성개발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 지 2년 여만에 새 사업자를 선정한 것이다.

경기도는 작년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12월 16일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대구은행을 대표사로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랜드영 등 7개 법인이 참여했다.

대구은행 컨소시엄측은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 231만6천㎡에 대규모 차이나타운을 조성해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종전의 개발 컨셉과는 다르게, 국내 기업을 유치해 수소인프라, 스마트물류 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현덕클린경제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 체결 절차를 거쳐 올해에 대체 사업시행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애초 민간개발에서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전환돼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와 더불어 평택시는 평택도시공사와 손잡고 오는 2023년까지 5,300억여원을 들여 평택호 일원 66만3,000㎡에 휴양·문화시설(14만2,000㎡), 상가시설(12만2,000㎡), 테마·워터파크(7만1,000㎡), 숙박시설(2만8,000㎡) 등을 조성한다.

또한 평택시에서 수립한 `평택호 관광단지 해제 지역 성장관리 방안`에 따르면 관광단지에서 해제되는 208만㎡ 구역에 대해서도 848억원을 들여 도로와 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도 3호선, 9호선 및 현덕면도 103호선, 104호선 등의 확장공사 등 도로 6곳(663억원)을 비롯해 자전거도로 1곳(150억원), 하수도 1곳(35억원) 등이 조성된다.

이처럼 현덕지구, 평택호관광단지 등의 개발 방향과 윤곽이 나타나면서 포승읍, 현덕면 등지의 주택, 토지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 가격 또한 오름세에 있으며, 특히 인근지역 배후 주거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택신항만과 포승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인구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현덕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평택호관광단지 등의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주변 지역의 투자나 개발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문의와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현덕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분류되는 포승읍 신영리, 현덕면 장수리 지역 등은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투자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의 부동산 매물에 대해 외지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 신영리 일대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부르는게 값이다` 라 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지주들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격 흐름을 주시하며,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추세로 입지가 좋은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든 동평택 지역에 비해 개발 초기인 서평택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여력, 즉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개발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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