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골목상권 지키는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마포 사이골목`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는 이 같은 정부의 뜻을 이어가며 `위드 코로나(with-corona)` 시대 속 골목가게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불황을 맞은 골목가게들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고 협업 사업을 통한 활성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경제 공동체를 형성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사이골목`을 운영 중이다.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해당 프로젝트는 코로나 확산 이후 지역 내 마주하게 된 급격한 환경 변화 및 상권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사회적 경제 가치와 모델을 활용해 지역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성산1동, 망원시장, 서교동, 연남동 등 마포구 내 총 10곳의 지역에서 골목상권의 협업체를 모집, 구성하고 각 협업체 별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의 `사회적 가치를 위한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색 있는 콘텐츠로 공동체 소비를 촉진하는 `비건 로컬 여행`부터 `마을맥주 bear&local`, 책방지기 간 릴레이 홍보영상을 제작한 `마포동네책방`, 스탬프 지도를 제작해 운영 중인 `연남동 끝자락길`까지 골목 별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또한,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사이골목, 좋은소비 캠페인`은 식당, 카페, 상점, 책방, 시장 등 150개 소상공인 가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정된 소상공인 상점에서 소비할 경우 이웃에게 코로나 안전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물품 등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2021년 새해 첫 소비가 기부와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취지에 공감한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 캠페인은 생활형 골목가게, 소비자, 지역단체 등 사회적 경제 조직 간 순환적 경제 공동체 형성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역경제 주체들의 전환, 신규결합을 통한 지역사회 내 경제 주체들의 규모 확대가 이뤄질 수 있으며, 지역공동체 내 생활 속 소비 참여 기회 확대로 인해 지역 사회 내 사회적 경제 인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업체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각 골목의 참가 상인들은 골목 별 간담회를 개최, 골목 상권의 발전을 위한 상생 협업을 다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처럼 고난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남동 끝자락길 `플라워에이블` 점주는 "졸업식이나 입학식 등 꽃을 주고 받는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 사이골목 프로젝트를 만나게 됐다"며 "다른 가게들과 협업을 하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을 골목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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