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 2007년 1월 7일~3월 4일공연시간 : 평일 19:30, 주말 15:00, 19:00시(월요일 공연 없음).공연장소 :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 문의 : 1544-1555, 1588-7890'영화배우로 일약 스타가 된 조승우를 소규모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친남매인 조승우 조서연이 라이벌로 한 무대에서 만난다.’캐스팅만으로도 뮤지컬 마니아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2007 렌트’. 렌트는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벌 공연된 인기 뮤지컬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2000년 국내에 초연되면서 뮤지컬 전성기 시대를 연 작품이고,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이 무대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렌트가 이렇듯 오랜 기간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에는 ‘파격의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 이 작품은 뮤지컬 흥행의 첫 번째 원칙인 ‘중산층 정서에 맞는 내용과 휴머니티 넘치는 구성’을 철저하게 무시한 채 기획됐다. 그동안 공연 예술에는 금기시 돼 왔던 소재인 에이즈 동성애 마약중독 등을 담고, 현대 젊음의 상징인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오페레타 형식으로 배치하는 파격성으로 전 세계 젊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렸다.특히 대작 뮤지컬의 10분의 1에 불과한 제작비로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올라섬으로써 막대한 물량 투자와 달콤한 해피 엔딩으로 대변되는 브로드웨이식 진부한 뮤지컬의 틀을 과감히 깼다. 렌트는 1996년 1월 26일 오프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지구 외곽에 퍼져 있는 300석 미만의 객석을 가진 소극장 지구)의 150석 규모 공연장에서 처음 관객을 맞았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만인 4월 29일 브로드웨이 중심가 극장으로 옮겨 브로드웨이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그 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연극협회상 6개 부문,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오비상 3개 부문 등 뮤지컬에 주어질 수 있는 모든 상을 석권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됐다. 남경주(로저 역)와 최정원(미미 역) 콤비가 다시 뭉친 첫 작품으로, 특히 최정원의 출산 이후 첫 복귀작이라는 면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이건명(마크 역)이라는 배우가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2001년 2002년 2004년 지속적으로 공연되면서 수많은 팬을 확보하며 지금은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자리 잡게 됐다.뮤지컬의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승우의 가세 또한 2007 렌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조승우 외에도 R&B 남성 그룹 노을 멤버인 나성호, 뮤지컬 신예 신동엽, 그리고 젊지만 관록 있는 뮤지컬 배우 고명석 김호영 최민철 조서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이 작품이 논픽션이라는 사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극본 작곡을 맡고 작품의 첫 구상을 시작했던 조내선 라슨은 자신의 삶을 공연 속에 그대로 녹여냈다. 렌트의 헤드카피로 늘 쓰이는 ‘우리에겐 오직 오늘 뿐(No Day But Today)’이라는 이 작품의 주제는 사랑의 실천과 삶의 소중함을 극명하게 나타내준다.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재성 감독은 “이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한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의 첫 공연을 하루 앞둔 밤 대동맥 혈전이라는 병으로 36세의 짧고 천재적인 삶을 마감한 조내선 라슨.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죽음은 ‘2007 렌트’를 통해 살아 숨쉬고 있다.김지연 기자 jykim@moneyro.comInterview2007 렌트의 ‘로저’역 조승우지난 1월 6일 신시뮤지컬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2007 렌트’의리허설 현장에서 만나본 배우 조승우 인터뷰.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로저 역할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에이즈 양성 반응자다. 자신의 애인인 에이프릴이 자살하고 나서 그 아픔을 견뎌내며 이런 세상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혹은 때로는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갖게 되고 단 하루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다. 그 와중에 미미를 만나면서 미미와의 사랑을 하게 된다.”매표 첫날 2시간 만에 매진됐는데.어떤 면에 있어서 기분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항상 욕을 먹었던 건 나였기 때문에 어떤 때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또한 공연 표가 경매에 들어가 표 값이 오른다는 등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건 정말이지 반갑지 않은 일이다. 아무튼 연습도 들어가기 전에 표가 갑자기 다 팔렸다고 하니까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지고 그 중압감은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연습실에 일찍 와서 연습하고 열심히 준비한다.”렌트 마니아라고 하는데 렌트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고등학교 때 렌트 오리지널 시디를 우연하게 접하게 됐고, 모든 장르가 녹아있는 그 음악에 완전히 빠지게 됐다. 그리고 요즘 연기를 하면서 원작자 ‘조내선 라슨은 천재구나’라고 느꼈다. 그 천재가 만든 작품으로 우리 모든 훌륭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데 너무 행복감을 느낀다.”누나하고 한 무대에 서는데 서로 경쟁이 될 수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뮤지컬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누나가 공연했던 ‘돈키호테’ 공연을 본 이후였다. 누나는 내게 뮤지컬에 있어서 스승이다. 이번에 누나와 난생 처음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 초반에 대판 싸우기도 했지만,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빌고 하면서 우리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남매간의 정이 더 생긴 것 같다. 같이 하는 첫 작품이라 불편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다. 서로 챙겨주고 우리가 상대역이 아닌 친구로 나와서 부담스럽지도 않다. 만약 누님이 미미 역할을 했다면 아마 렌트를 다음으로 또 미뤄야 했을 것이다.”곧 렌트 영화가 개봉한다. 뮤지컬과 어떻게 다른지?“지금 렌트에 빠져 있기 때문에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 특히 워낙 유명한 뮤지컬 배우인 아담 파스칼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뮤지컬 렌트는 마크라는 인물이 내레이션을 하면서 서사극적인 요소도 보여주며 관객들이 공연의 중심에 혹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면서 역동성을 준다. 반면, 영화는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중요한 음악들을 많이 들어낸 것이 조금 아쉬웠다. 흐름이나 역동성, 라이브 요소들은 우리 공연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 한다. 어쨌든 영화도 곧 상영을 하니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The ArtBelly-dance한·일·대만·아르헨 유명 벨리 댄서한자리서 공연벨리댄스 마니아들에게 희소식. 한국 일본 대만 아르헨티나의 유명 벨리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벨리댄스 축제를 연다. ‘The Art Belly-dance(www.artbelly .com)’라는 이름으로 치러질 이번 행사는 국내 벨리댄스 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춤 예술로서의 벨리댄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이 행사에는 세계적 벨리 댄서 사이다(SAIDA?아르헨티나)가 내한해 단독 공연을 펼치고 워크숍과 캠프에도 직접 참가한다. 국내 프로 벨리 댄서 및 마니아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사이다는 2000석이 넘는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해도 매번 표가 매진될 정도로 남미 전역은 물론 유럽에서 그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벨리댄스 슈퍼스타즈 멤버로 영입돼 브라질 우루과이 이스라엘 미국 등에서 다수의 공연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벨리댄스 마니아들에게는 우상 같은 존재인 셈.한국을 대표해서는 세계 벨리댄스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아트벨리 프로 무용단 안정현(28) 단장이 참가해 마술과 접목한 벨리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이기 한 안 단장은 풍물, 록 음악 등과 벨리 댄스를 접목한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끈 국내 최정상의 벨리 댄서다. 일본에서는 벨리댄스 협회장을 맡고 있는 미오(Mio)가, 대만에서는 지난해 세계 벨리댄스 대회 우승자인 핑 짱(Ping Zhang)이 참가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공연일정 : 2007년 2월 9~11일 | 공연시간과 장소 :9일 저녁 7시(웅진씽크빅 아트홀), 10~11일(두물 워크샵) 공연 비용 : 1층 R석 6만 원, 2층 A석 4만 원,캠프 참여 비용은 42만 원. | 문의 : (02)913-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