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2년 전 한국 초연 당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오는 11월 20일,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른다.

‘별들이 몰려온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스팅 공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브로드웨이는 물론 국내 무대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화려한 캐스팅이 화제다. 우선,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가 캐스팅됐다.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이미 탄탄한 실력으로 정평이 난 이들만의 ‘몬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한명의 주인공 ‘다이스퀴스’ 역에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오만석, 이규형과 함께 정상훈과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했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연기한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임혜영과 김지우가 합류한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일원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여인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지난 시즌 단아하면서도 솔직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김아선과 배우 선우가 도전한다.

이 밖에도 의문에 싸인 여인이자, 극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에 이어 김현진 배우가 함께한다. 장예원, 윤나리, 윤지인,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다양하고,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갓상블’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별들이 몰려온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캐스팅 공개

한편,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4년 토니 어워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비롯하여 7개 부문 수상,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개 부문 수상, 드라마 리그상 1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총 16개의 상을 거머쥐며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어워드의 ‘최우수 뮤지컬(Best Musical)’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또한,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씨어터 앨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신선함과 독창성, 음악성,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인정받았고, 한국 초연에서는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2018 아시아컬처어워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예측불허, 기발한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오만석, 정상훈, 이규형, 최재림, 임혜영, 김지우, 김아선, 선우 등이 출연하며 2020년 11월 20일(금)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