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CJ ENM(대표: 허민회)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브로드웨이 흥행작 뮤지컬 <물랑루즈>가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수상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CJ ENM 뮤지컬 '물랑루즈' 토니상 14부문 후보 올라

[이미지 제공 =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Matthew Murphy, 2019]
미국 현지시각 10월 15일에 발표된 제74회 토니 어워즈 최종 후보에 뮤지컬 <물랑루즈>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여우주연상(Karen Olivo), 남우주연상(Aaron Tveit), 여우조연상(Robyn Hurder), 남우조연상(Danny Burstein, Sahr Ngaujah),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등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금번 토니 어워즈 후보에는 총 18개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이 경합을 펼쳤으며, <물랑루즈> 외에 <재기드 리틀 필>, <티나: 티나 터너 뮤지컬>이 뮤지컬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토니 어워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6월 생중계 개최에서 연기되었으며, 이번 노미네이트 발표와 함께 셧다운으로 인해 침체된 미국 공연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 어워즈 수상의 최종 영예를 안을 작품에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뜨겁다.

브로드웨이 리그(The Broadway League)의 대표인 샬롯 세인트 마틴(Charlotte St. Martin)은 “브로드웨이 커뮤니티는 이 어려운 시기에 놀라울 정도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공연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CJ ENM 뮤지컬 '물랑루즈' 토니상 14부문 후보 올라
[이미지 제공 =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Matthew Murphy, 2019]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을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 <물랑루즈>는 앞서 발표된 제 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총 5개 부문(안무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을 석권,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 총 11개(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최다부문에 명예 수상,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2개 부문(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2019년 브로드웨이 가장 뜨거운 신작에 걸맞게 흥행성뿐 아니라 작품성을 입증했다.

특히,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엘튼 존, 시아(SIA),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아나 등 70여곡의 대중음악 히트 넘버와 펀의 ‘위 아 영(We are Young)’, 폴리스의 ‘록산느(Roxanne)’, 마돈나의 ‘머터리얼 걸(Material Girl)’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의 향연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뮤지컬 <물랑루즈>는 올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인해 2021년 공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