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연초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수세가 지속됐고 강남권은 주요 단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매물부족으로 호가가 꾸준히 오른다는 분석이다. 전세시장 역시 높은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지만 겨울 한파 지속으로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4%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셋째주 0.06% 이후 두 달 가까이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주 재건축이 0.10%로 전주대비 0.01%p 낮아졌고 일반아파트는 0.14%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새해 들어서도 비강남권 지역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도심, 업무시설과 가까운 관악, 동대문을 비롯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도봉, 구로, 중랑 등에서 오름폭이 컸고 강남권도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각 자치구별로는 관악(0.27%), 동대문(0.25%), 성북(0.25%), 도봉(0.24%), 마포(0.23%), 구로(0.21%), 중랑(0.21%), 강서(0.20%), 서대문(0.19%), 성동(0.17%), 송파(0.1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유입돼 봉천동 벽산블루밍·성현동아·관악푸르지오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대문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농동 래미안아름숲,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청량리동 미주,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고 성북은 삼선동3가 삼선SK뷰,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3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번주 신도시는 0.24%, 경기·인천은 0.20%로 전주보다 각각 0.03%p, 0.02%p씩 다소 둔화된 모습을 내비쳤다.

신도시는 일산(0.59%), 평촌(0.34%), 위례(0.30%), 파주운정(0.28%), 분당(0.27%), 산본(0.19%), 동탄(0.16%), 중동(0.14%) 등이 높은 오름세로 조사됐다. GTX 등 교통망 호재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일산은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8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 관양동 한가람세경, 비산동 은하수벽산 등이 1000만~2000만원 뛰었고 위례는 창곡동 위례더힐55,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선 수원(0.35%), 고양(0.34%), 파주(0.34%), 의정부(0.32%), 남양주(0.26%), 용인(0.22%), 의왕(0.20%)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수원은 인계동 인계파밀리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영통동 신나무실신명, 호매실동 호매실능실마을20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고양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일산동 동문5차, 탄현동 탄현건영5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파주는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아동동 팜스프링, 동패동 신동아파밀리에,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향 조정됐다.

전세시장의 경우 이번주 서울이 0.21%,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0.19%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대비 서울이 0.04%p, 신도시가 0.09%p, 경기·인천이 0.01%p씩 하락한 변동률이지만 상승세는 계속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서울은 관악(0.37%), 성북(0.33%), 구로(0.32%), 송파(0.31%), 노원(0.29%), 강동(0.24%), 강서(0.23%), 광진(0.23%), 마포(0.23%) 등에서 변동률이 높았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현대·성현동아·두산·관악우성 등이 500만~2500만원,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와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디큐브시티,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이외에 신도시는 파주운정(0.35%), 위례(0.31%), 김포한강(0.27%), 산본(0.26%), 평촌(0.24%), 일산(0.20%) 순으로 조사됐으며 경기·인천은 파주(0.33%), 수원(0.32%), 남양주(0.25%), 김포(0.24%), 의정부(0.24%), 화성(0.23%), 인천(0.22%), 용인(0.22%), 안성(0.20%), 오산(0.18%)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부동산 공약이 나와 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새해 들어 2주가 지났지만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집값 상승, 전세대란 등의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다만 정부와의 정책 공조, 시장 임기 등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엔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매서운 한파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매물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까지 가세하면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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