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힘들게 얻은 딸에 애정
"목숨 바꿔도 될 정도로 예뻐"
'비디오스타' 이영현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비디오스타' 이영현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영현이 어렵게 얻은 딸을 향해 강한 모성애를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이영현을 비롯해 가수 더원, 파파금파, 배우 이필모,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영현은 딸을 언급하며 "목숨을 바꿔도 될 정도로 너무 예쁘다. 아이가 나왔을 때 얼굴이 99.9% 아빠를 닮았다"며 이제 4살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현은 딸을 얻기까지 오랜시간 힘든 순간을 겪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임신 준비만 3년을 했다. 남편과 상의 후에 인공수정 3번, 시험관 3번, 그래도 안 되면 둘이 살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렇게 온 딸은 더없이 소중했다고. 이영현은 "임신 중 많이 울었다"며 "아이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 오열했다. 임신 6주에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임신테스트기 2줄 떴을 때보다 눈물이 더 나더라.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이영현은 최근 체중 33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꾸준히 몸 관리를 하는 이유는 둘째를 위해서라고. 이영현은 "6주차에 심장 소리를 듣고 5~6개월은 괜찮은데 당뇨 검사하는 순간부터 악몽으로 바꼈다. 계속 고당을 받다가 탯줄을 자르면 그 많던 당이 없어져 아이가 저혈당으로 쇼크가 올 수도 있다고 혈압 관리를 잘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령 3kg을 들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임신 기간이 정말 힘들었다. 금욕생활이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33kg을 감량하니까 노래할 때 너무 힘들더라. 노래할 때 고개를 숙여 배에서 힘을 받아 했는데 이게 안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영현은 딸을 향해 "제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엄마가 다이어트 한다고 아빠를 먼저 말하게 해서 미안하다. 너랑 제일 많은 시간 보내고 싶고 많은 추억 나누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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