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탐구과목은 과목 내에서 가르치는 개념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은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방학 때 개념을 익혀두면 학기가 시작된 이후
기출문제를 바로 풀 수 있어 시간상으로 여유로워지고, 그만큼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도 늘어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예비 고3은 겨울방학에 개념 정리 끝내야

안녕하세요. 저는 13기 생글기자, 연세대 경영학과 20학번 조승호입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예비 고3 학생들이 이 시기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탐구는 방학 때 개념을 끝낸다는 마인드로 임하자
탐구과목은 과목 내에서 가르치는 개념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은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 그리고 국·영·수 공부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개념 정리 → 기출 문제 및 응용문제 → 심화개념 및 고난도 문제를 공부해야 하는 탐구과목을 학습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방학 때 개념을 익혀두면 학기가 시작된 이후 기출문제를 바로 풀 수 있어 시간상으로 여유로워지고, 그만큼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도 늘어납니다.

개념 공부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특강 교재로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능특강은 개념을 잘 요약한 교재이긴 하지만 요약된 개념을 보는 것으로 완전히 이해되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용어 간의 관계나 개념의 원리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잘못된 개념 학습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혹시 책으로 독학하고 싶다면 《누드교과서》 같은 개념 설명이 자세한 교재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다른 교재나 인터넷 강의와 같이 학습하는 수능특강은 매우 효과가 좋기에 병행해도 좋습니다.

공부해야 할 과목을 학교에서 이미 배웠고 내용도 거의 다 기억나는 학생도 개념을 다시 한 번 보기를 권합니다. 공부하면서 약했던 단원을 파악하여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인터넷 강의를 보기보다는 수능특강 교재를 보는 게 좋습니다. 그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이 어떻게 문제로 활용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국어·영어는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 과목은 공통 문항과 선택 문항으로 구분하여 기존과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수학할(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수능의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즉 주어진 제시문을 이해하고 문제의 의도를 읽어내어 요구하는 바를 완벽하게 고를 줄 아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라는 점은 기존 수능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좋은 교재는 바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만든 평가원 수능·모의고사 기출문제입니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주체는 평가원이며, 각 분야의 뛰어난 교수들이 여럿 모여서 오랜 기간 고심하여 출제한 문제가 수능·모의고사 문제인 만큼 문제 하나하나의 가치는 시중의 어느 문제집들보다도 뛰어납니다. 약 4~5개년의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되도록 한 번에 1회분(45문제)을 푸는 것이 실전연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 번 풀고 마는 것보다 같은 문제를 여러 차례 풀어봐야 학습 능력 증진 측면에서 효과적입니다. 며칠 동안 1회분만 붙드는 것보다는 3개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다시 처음부터 푸는 식이 답도 쉽게 기억나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 좋습니다.

수능특강이 방학 중 출간될 것이지만, 출간되자마자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EBS 연계교재도 어느 정도 실력이 향상된 이후에 학습하면 출제 포인트나 중요한 개념, 문제 활용 양상 등 이전보다 보이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영어는 고3 학생들이라면 학교 내신 수업 중에 다룰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행할 수 있습니다. 국어는 다른 과목보다도 문학의 연계 비중이 높은데 이 역시 수능 막바지가 되면 EBS 문학 작품을 해석해주고 중요 포인트를 집어주는 교재가 많이 나옵니다.

조승호 생글13기, 연세대 경영학과 2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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