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let(book+let)이 '소책자', dovelet(dove+let)이 '새끼 비둘기',
starlet(star+let)이 '작은 별' 또는 '(스타를 꿈꾸는) 어린 여배우'가 되며,
그리고 곰돌이 '푸우'의 귀여운 친구, '꼬마 돼지' 이름도 piglet(pig+let)이 되는 겁니다.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ling·let·kin은 '작다'는 의미의 '지소형 접속사'죠

The poor duckling was so sad that he hid himself by the riverbank all through the summer. One day he watched some beautiful swans fly past him. “I wish I were as magnificent as a swan” he sighed. That winter it began to snow. The duckling was cold and all alone. Soon a kind farmer found him and decided to take him home and look after him. When the spring came, the farmer took the duckling back to the river. He looked at his reflection in the lake. what did he see? “I'm not an ugly duckling any more. I'm a beautiful swan!” he cheered. “Look at that swan!” said the children in the town. “He's the finest of them all” The swan had never been so happy in all his time.

안데르센 <미운 오리 새끼>
불쌍한 새끼오리는 매우 슬퍼서 여름 내내 강둑에 숨었습니다. 어느 날 새끼오리는 자신을 지나 날아가는 아름다운 백조들을 보았습니다. “나도 백조처럼 멋있으면 좋을 텐데.” 그해 겨울,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끼오리는 홀로 추위에 떨었습니다. 곧 친절한 농부가 오리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다가 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봄이 왔을 때 농부는 오리를 강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새끼오리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니, 그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나는 더 이상 못생긴 오리가 아니야. 나는 아름다운 백조야!” 새끼오리는 환호했습니다. “저 백조 좀 봐!” 마을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저 백조가 제일 멋있어.” 백조에게는 자신의 삶 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Words & Phrases
우리나라 제목 [미운 오리 새끼]의 원제는 [The Ugly Duckling]입니다. 여기서 Duckling은 ‘새끼 오리’를 뜻하는 단어랍니다. 이처럼 영어에는 ‘지소형 접미사’라는 것이 있는데, ling이나 let 혹은 kin(ikin) 등이 뒤에 붙으면 ‘작다’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새끼오리’를 duckling(duck+ling)이라 하는 것이랍니다. 또 booklet(book+let)이 ‘소책자’, dovelet(dove+let)이 ‘새끼 비둘기’, starlet(star+let)이 ‘작은 별’ 또는 ‘(스타를 꿈꾸는) 어린 여배우’가 되며, 그리고 곰돌이 ‘푸우’의 귀여운 친구, ‘꼬마 돼지’ 이름도 piglet(pig+let)이 되는 겁니다. ‘마네킹’ 역시 manikin(man+ikin)에서 나온 단어로 원래는 ‘어른보다 작은 사람’을 뜻한 말이라고 합니다. 물론 mannequin이라고도 많이 쓰지만요.

그런데 혹시 ‘백조 떼’를 a game of swans라고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영어에서 ‘무리(떼)’를 표현하는 단어는 상당히 많은데, 우선 우리가 흔히 ‘떼’를 나타날 때 쓰는 단어인 herd는 소나 돼지 같은 대형 동물일 때 주로 사용하고, flock은 양이나 새의 경우에 많이 씁니다. ‘학교’를 뜻하는 school이 ‘떼’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주로 물고기를 대상으로 하므로,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란 영화에서 school of fish(물고기 학교, 혹은 물고기 떼)라는 말장난(pun)을 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pack의 경우에는 a pack of wolves나 a pack of thieves처럼 강하거나, 안 좋은 무리에 많이 쓴답니다. 그리고 a pride of lions라고 하면 ‘사자 떼’를 뜻하는데 ‘자부심, 긍지’를 뜻하는 pride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네요. 끝으로 a group of owls(올빼미 집단)를 나타낼 때는 wisdom(지혜)이나, study(연구, 공부)라는 단어를 쓴다고 하니, ‘부엉 박사님’이란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의회’를 뜻하는 parliament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늘 말씀드리지만 단어를 예문 없이 단편적인 뜻으로만 외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작고 초라해서 볼품없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이 힘든 고통의 시기를 잘 이겨낸다면 누구나 빛나는 나의 모습을 만날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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