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형태로 최대 4인 탑승
-최고 120㎞/h, 최대 16시간 사용 가능


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Zoox)가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택시를 15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아마존이 인수한 '죽스', 자율주행 택시 공개

죽스에 따르면 자율주행택시는 탑승공간을 넓히기 위해 박스카 형태로 만들었다. 외부에는 각종 레이더 및 라이다 센서를 부착했고, 대칭 구조로 양방향에서 가속과 후진이 가능하다. 실내는 마주보며 2명씩 앉을 수 있고 휴대폰 충전케이블과 실시간 주행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모니터가 옆에 붙어 있다. 지붕에는 거대한 선루프를 마련해 개방감을 높였고, 별빛 모양을 형상화한 무드등으로 채워 고급 택시의 느낌을 구현했다.

소형차 크기의 자율주행택시는 4륜구동 방식으로 도심 속 기동성을 높였다. 바닥에는 133㎾h 배터리팩을 넣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120㎞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16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최대 270도까지 지원하는 카메라를 각 모서리에 장착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아마존이 인수한 '죽스', 자율주행 택시 공개

죽스 설립자인 제시 레빈슨은 성명을 통해 "자율주행택시는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기초"라며 "양방향 주행을 비롯해 특화된 에어백 시스템 등 일반적인 자동차에는 없는 100가지 안전혁신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요 외신들은 체계적인 안전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스카 형태의 새 자율주행택시가 도로를 다니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택시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죽스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일부에서 시험주행중이다. 죽스는 내년이 지나야 구체적인 양산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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