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또 1조 매수…코스피, 약보합 마감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 부담과 백신 기대 영향에 혼조세를 보이다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7.86포인트(0.28%) 하락한 2,762.2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682억원, 6,994억원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0일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함께 노딜 브렉시트, 미중 갈등 등이 외국인과 기관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코로나19 확산 부담감이 함께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개인이 1조 31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앞서 개인은 지난 7일과 8일에도 1조원 규모 순매수를 한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54%)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4,50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1,500원(1.3%)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LG화학(-1.86%),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0.97%), NAVER(-1.38%), 현대차(-0.53%) 등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도 혼조세를 보이다 외국인 바이오주 매수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1.10포인트(0.12%) 오른 929.54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에이치엘비,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케이엠더블유 4곳을 제외하고 동반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0.14%) 오른 1,091.80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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