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길라잡이

알면 쓸모있는 금융이야기(5)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 보험
보험회사 콜센터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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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거나 갑작스럽게 큰 병에 걸려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보험'이다.
보험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일까
최초의 근대보험은 영국 런던의 ‘로이즈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됐다. 로이즈는 영국 해운업계 사람들의 단골 커피하우스였다. 이곳의 사장 에드워드는 고객 편의를 위해 화물선의 출·도착 정보 등 항해 정보를 종이에 써서 벽에 붙여 놓곤 했다. 쪽지를 본 고객 반응이 좋자 에드워드는 무역에 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소식지를 발간했다. 더 나아가 날씨·해적·사고 등 해상무역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공통적인 위험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며 고객들로부터 보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영국 해상보험의 시작이다.

이처럼 보험이란 사고·질병 등 누구에게나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비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아 ‘보험료’를 받았다가, 실제로 사고를 당한 구성원에게 ‘보험금’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위험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고, 또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보험료를 지급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작은 확률의 사고가 내게 일어나는 경우를 가정해 본다면 생각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집은 어떤 보험에 가입했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고, 질병 이외에도 실업, 소득 감소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한다. 위험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이를 보장하기 위한 보험 또한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먼저 보험을 운영하는 주체에 따라 크게 ‘사회보험’과 ‘민영보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회보험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적보험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이 있으며 이를 흔히 ‘4대 보험’이라고 부른다.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을 제외한 보험은 모두 민영보험으로 분류된다. 민영보험은 영리 목적의 보험회사가 운영하며 개인이 필요와 선택에 따라 가입한다.

보험업법에서는 민영보험을 크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제3보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 또는 사망에 대해 보장하며 종신보험이 이에 해당한다. 생명보험은 주로 사전에 계약으로 정해진 금액만 보상하는 정액보상을 하는데, 이는 생명에 관련된 손실을 구체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손해보험은 우연한 사건이나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하고, 구체적인 금액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발생한 손실만 보장하는 실손보상을 한다. 마지막으로 제3보험은 질병, 상해 또는 이로 인한 간병에 관한 보험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보험의 종류다.

한편 보험은 기능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는데, 사고·상해 등에 대한 위험 보장이 주목적이며 보험 사고 발생 시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을 ‘보장성보험’이라고 한다. 이는 만기까지 생존 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 합계액이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하지 않는 보험이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목돈 마련이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저축 기능에 초점을 둔 보험으로, 만기 시 납입한 보험료보다 지급받는 보험금이 더 크다.
보험 가입 시 꼭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금융감독원
학교금융교육팀

금융감독원 학교금융교육팀

최근에는 텔레마케팅, TV 광고뿐만 아니라 홈쇼핑을 통해서도 다양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광고 문구나 마케팅 전화만 보고 덜컥 보험에 가입했다가는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험 가입 시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먼저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부담스럽진 않은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중도 해지 시 내가 낸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무턱대고 보험료가 싼 보험에 가입했다가 정작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지금 내가 가장 대비해야 할 위험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해서 목적에 맞는 보험을 찾고, 보험의 보장 범위와 보험금을 못 받을 수 있는 지급 제한 사유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 밖에도 월 보험료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계속 인상될 수 있는 갱신형 상품인지, 아니면 보험료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비갱신형 상품인지 잘 확인해야 한다.

건조 당시 세계에서 가장 컸고 절대 가라앉지 않는 ‘불침선’이라는 별명도 가졌던 타이타닉호도 빙산에 부딪혀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사고를 당했다. 우리 역시 ‘내겐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보험을 통해 불의의 사고와 같은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나의 위험 보장 목적에 맞는지, 보장 범위가 서로 겹치지는 않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함으로써 과도한 보험료를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보험 상품이 너무 많아 내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면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포털인 파인의 ‘보험다모아’ 또는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를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NIE 포인트
① 보험금과 보험료는 어떻게 다를까.

②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차이는 무엇일까.

③ 보험료가 저렴하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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