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리씽킹 베트남,금융전문가의 베트남 경제읽기
전세계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베트남의 배타적이고 강압적인 대처 방식에 대해 국내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경제 분석서가 새로 출간됐다.

"리씽킹 베트남" 이 서적은 ‘과연 우리는 베트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낳게 했다. 해외투자나 사업진출은 철저히 비즈니스 관점으로 접근하면서도 상대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 『리씽킹 베트남』은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심도 있는 베트남 경제 분석서다.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2001년 한-베트남 ‘포괄적 동반자 관계’, 2009년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2015년 한-베트남 FTA 발효 등으로 교류를 확대해온 베트남은 어느새 우리에게 4대 교역국이자 20여만 명의 교민과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베트남에 대해서 현지에 가보지도 않고 수억 원대의 고급아파트를 구매하고,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 투자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낙관론으로 많은 투자자의 관심과 기업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이 책 1부 ‘베트남 경제의 과거’에서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베트남 경제사를 정리했다. 베트남은 천 년간의 중국 지배로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끊임없는 독립에의 열망으로 대월시대를 열었다. 근대에 이르러 프랑스 식민 지배 시대에는 고통스러운 침탈을 당하였으나, 이때도 특유의 강인함과 끈기로 쓰라린 아픔을 극복하고 이를 경제발전의 초석으로 삼는다.

2부 ‘베트남 경제의 개혁’에서는 현재의 경제발전 기틀을 마련한 ‘개혁개방’을 다뤘다. 1970년대까지 오랜 전쟁으로 경제는 피폐해지고 국민들이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을 당했던 베트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경제로의 전환과 대외개방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한 것은 바로 농업개혁이다. 또한 국영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금융제도를 정립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같은 개혁개방 경험은 북한에도 좋은 사례를 제공해 주고 있다.

3부 ‘베트남 경제의 오늘과 내일’에서는 심층적인 경제 분석을 위해 그들이 직면한 도전과 더불어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들을 도출하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는 몇 가지 경제지표도 비교해 보았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독자들이 냉철하게 베트남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결국은 이러한 분석이 앞으로의 모습을 반추한다고 생각하므로 이를 기초하여 코로나 시대의 베트남 경제를 전망하였다.

마지막으로 ‘리씽킹 베트남을 위한 조언’에서는 투자처로서의 베트남과 베트남 투자 및 진출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저자의 경험과 실전을 통해 얻은 당부의 내용이다.

2020년을 뒤덮은 코로나19는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였고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베트남을 다시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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