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전월보다 55% 늘었다.

초순의 추석 연휴와 하순에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흥행 덕이다.

추석·'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덕…10월 영화관객 55% 늘어
13일 영화진흥위원회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전월보다 164만 명이 늘어난 463만 명이었다.

한국 영화로만 보면 전월보다 162%(220만 명) 늘어난 356만 명으로 증가 폭이 더 컸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9일 개봉한 '담보'가 10월 한 달 동안 148만 명을 모으며 흥행 1위에 올랐고, 10월 21일 개봉해 79만 명을 동원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2위, 15일 개봉한 '소리도 없이'가 38만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이후 1만회 이하로 떨어졌던 전체 극장 상영 횟수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계기로 1만4천여 회까지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전체 관객 수는 68.8% 줄어든 수치로, 통합전산망을 가동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1∼10월 전체 누적 관객 수도 전년보다 70.6%(1억3천112만 명) 줄어든 5천449만 명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