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킴 T1 COO

존 킴 T1 COO

"어떤 식으로든 e스포츠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e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독자적인 산업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다가오는 신인류의 시대`를 주제로 한국경제TV가 개최한 `2020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 연설자로 나선 존 킴 T1 COO는 "IT기업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가진 식품·금융업계 또한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전직 NBA 스타인 매직 존슨이나 잉글랜드 페트리어트의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 등도 투자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 IT기업은 물론 식품업계도 러브콜

실제로 재계에서는 잇따라 e스포츠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제게임대회 `월드사어비게임즈`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180평 규모 SSD 전시관을 운영했다. 올해는 북미 `리그오브레전트 챔피언십 시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최신 SSD가 들어간 컴퓨터를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e스포츠 구단 T1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IT기업뿐만 아니라 농심, 한국야쿠르트, 롯데제과 등의 식품업계에서도 e스포츠에 접근하고 있다.

농심은 `리그오브레전트` 팀인 `다이나믹스`와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 농심 측은 인수에 대해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면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새 광고 모델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선정했다. 수십억원 연봉을 자랑하는 이상혁 선수는 국내 e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빙그레가 EBS 펭귄 캐릭터 `펭수`를 영입하자, 롯데제과는 펭수만큼 핫한 페이커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 MZ세대 공략을 위한 최고의 마케팅

존 킴 COO는 이들이 e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10~20대 젊은 계층인 MZ세대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알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며 "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가 약 15억 달러를 게임에 소비하고 있다"며 "작년 한해 3,400만 달러를 번 게임이 올해는 더 큰 소득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한다. 협회 측은 "e스포츠가 최근에 산업으로 인정받고 주류 문화로 편입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기업에서도 e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존 킴 COO가 속한 T1은 SK텔레콤과 미국 컴캐스트가 함께 운영하는 e스포츠 구단이다. e스포츠 선수 `페이커`가 소속된 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