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홍익대·가톨릭대·성신여대…수능 전 논술 실시
논술전형은 대학별로 논술 출제 경향이 달라 대학별 맞춤 준비가 중요하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 성신여대 등 4곳은 준비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목표 대학에 맞춰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4곳 중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가 10월 24일과 25일 논술을 치른다.
[2021학년 대입 전략] 채점가이드에 맞춰 기출문제·모의논술 반복해서 풀어봐야

서울시립대, 인문계열은 도표·통계자료 활용…자연은 수학만 출제
서울시립대 인문계열은 제시문 간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비교분석하고 주어진 논제를 논증하는 인문사회통합형이 출제된다. 도표 및 통계자료 제시문이 나와 난도가 제법 있다. 올해 모의논술에서 인문계열은 총 3개 문항이 출제됐는데, 문항 1은 제시문 4개의 주장을 요약한 뒤 견해와 관점의 차이를 서술하도록 했다. 문항 2는 도표 및 통계자료를 해석해 논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문항 3은 제시문 간 근거를 활용해 쟁점을 파악하고 주어진 논제에 대해 논증해야 하는 문제였다. 문항 1은 600자 내외(30점), 문항 2는 400자 내외(20점), 문항 3은 1000자 내외(50점)로 문항 3의 비중이 크다. 자연계열은 수학만 4개 문항이 출제된다. 격자점, 확률통계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적분 문항이 합격을 좌우하는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달리 4개 문항의 배점이 모두 100점으로 동일하다.
홍익대, 인문계열은 사회 이슈 중요…자연은 문항마다 소논제 3~5개 구성
홍익대 인문계열은 주요한 논쟁이나 사회 이슈를 다룬 2~4개 제시문이 출제된다. 각 제시문의 핵심과 논거를 파악해 주어진 논제에 적용하고 논술하는 문제로 구성된다. 800자 내외의 2개 문항이 출제되는데, 학과에 따라 문항 간 배점 비율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사범·예술학과, 문과대학은 문항 1의 배점이 높고, 경영·경제·법학과는 문항 2의 배점이 높다. 문항 1은 인문 관련 지문이, 문항 2는 사회과학 분야 지문이 주로 다뤄진다. 자연계열은 수학만 3개 문항이 출제되는데, 문항별로 소논제가 3~5개 제시된다. 전년의 경우 문항 1은 평균과 분산 문제가, 문항 2~3은 확률과 통계 문제가 출제됐다. 앞선 소논제의 결론이 다음 소논제의 논거가 되는 경우가 많아 소논제 간 연계적인 문제해결 능력도 중요하다.
가톨릭대, 인문 최근 3년 출제 유형 고정…일부 학과는 ‘인문+수학’ 실시
가톨릭대의 올해 모의논술에서 인문계열은 요약형, 적용(설명)형, 비교분석형, 자료해석형, 문제해결형 등 기존 출제 유형과 동일하게 출제됐다. 최근 3년간 동일한 출제 패턴을 보인다. 자연계열은 수학만 출제하는데 미적분, 확률과 통계가 자주 다뤄진다. 특이하게 생활과학부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인문과 수학(미분)을 같이 치른다. 하지만, 수학보다는 인문에 배점이 높다. 인문은 2개 문항에 70점 배점인 반면, 수학은 1개 문항(소논제 2)에 30점 배점이다.
최근 3개년 이상 대학별 모의논술·기출문제 학습 필요…첨삭훈련 중요
논술은 대학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대학의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정답이다. 특히 올해 4~8월 중 실시한 대학별 모의논술은 올해의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어 수차례 반복해 답을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대학별로 3개년 정도 출제 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최소 3개년 이상을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 대학이 매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와 ‘논술가이드북’도 중요한 참고자료다. 해당 자료에는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의 문항별 출제 범위, 출제 의도, 문항 해설, 예시 답안, 채점기준표 등이 담긴다. 논술시험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셈이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실제 시험처럼 시간도 동일하게 맞춰 논술을 치러보고 대학이 공개한 채점 가이드를 참고해 본인 답안의 문제점을 수정해가는 식으로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표 대학뿐 아니라 유형이 비슷한 다른 대학의 기출 및 과거 모의논술도 함께 풀어보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를 푸는 과정은 이런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논술 실력을 향상해가는 과정이다. 기출문제 풀이만큼 필수적인 과정이 첨삭이다. 글의 구성뿐 아니라 문장 단위에서까지 정교함을 갖추려면 첨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계속 메꿔가야 한다. 학교 선생님 또는 학원을 통해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첨삭 후 답안의 수정을 거치고, 재첨삭을 통해 글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 크게 높아져
또한, 수능 학습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수능 전 논술 실시 대학 중 홍익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한다. 인문계열은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 7을, 자연은 3개 영역 등급 합 8을 맞춰야 한다. 수능 후 논술을 실시하는 33개 대학 중에는 성균관대·서강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등 21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전년도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의 경우 명목 경쟁률은 96 대 1이었으나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한 학생끼리 경쟁하는 실질 경쟁률은 12.8 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면 실질 경쟁률은 명목 경쟁률에 비해 크게는 10분의 1, 적게는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다. 논술전형에서도 수능은 중요하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