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9월 모의평가 이후 국어 공부법
안녕하세요! 저는 전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20학번 신동후입니다. 저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잘 나와서 정시로 진학하려 했지만, 좋은 성적에 방심한 나머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망쳐 수시 학생부전형으로 대학을 간 사례입니다. 9월 평가 이후의 잘못된 공부 습관은 수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9평 이후의 국어 공부 습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의고사로 연계교재 폭넓게 공부… 풀 때는 실전처럼

저는 9평 이전에 5개년 기출문제를 전부 풀었습니다. 그래서 9평 이후에는 유명한 사설 모의고사를 구매해서 매일 국어 시험 시간과 똑같은 시간에 풀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는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나온 지문으로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연계교재를 공부할 기회였습니다. 국어 연계의 경우에는 문학에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연계교재에서는 작품의 일부분만 나옵니다. 여기서 연계되는 부분은 연계교재 속 작품의 다른 일부분이 나옵니다.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 나옵니다. 여기서 고전시가는 외워두면 수능 시험장에 가서도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소설, 고전소설과 같이 매우 긴 내용도 줄거리를 읽어 보고 가면 수능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연계교재 공부를 하면 문학은 15분 만에 풀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덕에 빠른 시간 안에 문학을 풀어 다 맞았습니다.

국어는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배분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경우 언제나 실전처럼 해야 합니다. 저는 실전보다 연습처럼 풀었기에 화작문보다는 비문학, 문학에 중점을 두고 풀었습니다. 수능에서 문학, 비문학은 2문제 틀렸지만 화작문에서는 5문제 틀렸습니다. 6평과 9평에서 화작문은 2문제 이상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9평 이후 화작문을 대충 공부한 것이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공부할 때는 쉽다고 대충 푸는 습관을 가지면 안 됩니다! 저처럼 수능 때 망합니다....ㅠㅠ

오답정리로 지문의 구조를 파악해야

모의고사를 치고 오답정리를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여기서 왜 틀렸는지, 실전이었으면 어떻게 풀지 등을 생각하면서 오답정리를 해야 합니다. 국어는 오답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국어 지문에서 똑같은 게 나오진 않잖아’ ‘이렇게 어려운 내용은 이해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합니다. 국어 오답정리는 지문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분석하는 것입니다. 비문학 지문의 문단,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을 구조독해를 통해 문제에 어떻게 출제되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걸 알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문을 얼마나 예쁘게 적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국어를 푸는 것만으로 실력이 오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당일에는 국어가 1교시입니다. 뇌는 일어난 지 3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작동하니 오전 6시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수능 30일 전부터는 6시에 일어나는 연습을 하고 수능 국어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수능날에 도움이 됩니다. 수능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EBS 독서지문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BS는 기존의 공부 내용을 복습한다고 생각하며 읽습니다. 자신이 약한 파트를 읽으면 됩니다. 독서 지문은 자신이 푸는 풀이법으로 기출문제를 가져가 풀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모르는 문제를 들고 갔다가 틀리면 멘탈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시험을 칠 때는 시간이 점수보다 중요합니다. 시간 분배를 잘못하면 나머지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문학 ‘킬러문항’에서 3점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3점을 버려도 1등급은 나옵니다. 만약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크게 표시를 하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힘내세요!

신동후 생글 14기,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20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