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아이’ 정윤석, 공포물 최적화된 섬뜩 연기


배우 정윤석이 외모도 연기력도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정윤석은 19일과 20일 방송된 TV조선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오지 않는 아이’에서 모두에게 외면 받는 장기 결석 학생 부영석을 연기했다. 그는 공포물에 최적화된 섬뜩한 열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극중 영석은 응보고등학교 내에서 ‘악마 같은 아이’로 불리는 인물. 그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 곧 저주와 같은 것이라고 느끼는 다른 학생들은 영석의 이름을 부르려고 하지도, 그와 가까이 하려 하지도 않았다.

교생실습을 나온 수아(김소혜 분)가 장기 결석을 한 그의 집을 방문해 따뜻한 관심을 보이자 영석은 겨우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사람들이 한명씩 사라지거나 환각을 보게되는 등 기이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게 되면서 학교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정윤석은 해맑은 미소와 서늘한 눈빛을 오가며 미스터리한 영석의 분위기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속마음을 가늠할 수 없는 표정과 순진한 얼굴 뒤에 감춰진 잔인한 모습은 그가 등장할 때마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여운을 남겼다.

아역 출신으로 ‘구름이 그린 달빛’, ‘왔다! 장보리’, ‘아이가 다섯’, ‘아내의 유혹’ 등 굵직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정윤석. 외적인 면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오지 않는 아이’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그리는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의 세 가지 에피소드 중 두 번째 이야기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응보`는 26일 밤 10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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