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봐야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어깨이다.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어깨를 위해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를 해주지 않는다면 그만큼 관절 부상의 위험도 크게 따를 수 있다.

팔 운동의 대부분은 어깨 관절이 담담하고 있기 때문에 어깨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어야 하는 야구 선수나 장시간 손을 들고 있어야 하는 교사, 무거운 음식과 재료를 들어야 하는 식품업계 종사자 등에 해당한다면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쭉 펴서 어깨 위로 올릴 때 결리거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보이는데 옷을 입고 벗는 동작, 높은 위치의 선반에 물건을 넣고 빼는 동작이 힘들어지며 낮보다 밤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껴 수면을 방해받는 경향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어깨뼈의 마찰 때문이다. 즉 팔을 어깨 위로 많이 들게 되면 어깨뼈 끝부분에 위치한 견봉과 어깨 힘줄이 계속해서 부딪치게 되고 반복적인 마찰이 생기면 염증이 생겨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는 것이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재희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 초기에 해당한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단은 X-ray를 통해 견봉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더불어 환자의 과거 질병 이력, 운동력을 확인하여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평소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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