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회복…코로나 치료제·삼성전자 `훈풍`


코스피가 2,400선을 탈환했다.

코로나19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 생산 계획과 급등한 삼성전자의 영향 덕분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4%) 오른 2,401.9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4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방역당국이 이달 중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겠다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코로나 치료제 소식에 더불어 이날 지수를 견인한 건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수주 효과에 이날 4%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발휘된 셈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0억원, 1,708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적으로는 외국인(338억원 순매도), 기관(123억원 순매도) 모두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화학과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2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이외에 SK하이닉스(1.28%)와 셀트리온(4.26%), 삼성SDI(1.28%), LG생활건강(1.22%)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이달 코로나 치료제 생산에 들어간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급등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59포인트(-0.07%) 내린 878.29에 장을 마쳤다.

개인(1,580억원 순매수)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830억원 순매도)과 기관(375억원 순매도)의 동반 매도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인은 이날 심텍과 유니테스트, 씨젠, 케이엠더블유, 셀트리온제약 등을 주로 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달러당 1,186.4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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