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로 환율이 1,190선을 돌파했다.

오늘(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상승한 1,1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는 달러당 1,190.90원으로 1,1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가 대폭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내린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3.51%, 4.96%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조정으로 촉발된 위험자산 선호 둔화로 이어져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봤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나스닥 중심으로 폭락한 것은 이익실현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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