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강소기업 비나텍, “직업계고 학생들 많이 채용해 주세요”

811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의 비나텍()라는 기업 탐방을 하기 위해 5명의 제3기 중소기업 원정대원들이 모였다. 광주·전남·전북권역으로 제3기 중소기업 원정대(이하 중기원정대)에서 처음으로 가는 기업 방문이라 모두가 긴장하는 기세가 역력했다.

글 구희수(광주 송원여자상업고 2학년), 윤한빈(군산기계공업고 1학년), 정가연(군산여자 상업고 2학년)

가슴 설렌 첫 방문, “중소기업 원정대를 환영합니다

오후 2시 비나텍() 회사 앞. 비나텍 인사담당 김보람 과장님이 건물 밖으로 나와 중기 원정단을 반겼다. 간단히 회사 탐방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건물 주위를 둘러보니 거대한 건물 3동이 함께 있는 모습이 중소기업이라고 하기에는 큰 규모인 것 같아 놀라웠다.

이 중 본사 메인 건물 안에 들어가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체온계와 손 소독을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검사 후에 계단을 올라가 회의실에서 대기했다.

그리고 중소기업 원정대를 환영합니다라는 푯말을 보니 더욱더 긴장되면서도 설레기 까지 했다.

잠시 후 비나텍 자원본부 홍성환 상무님이 대원들이 모여 있는 회의실로 들어왔다. 처음으로 회사 탐방을 간 것이라 긴장을 했는데 이를 풀어주기 위해서 우리에게 많은 질문들을 물었다.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편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점차 편한 분위기로 비나텍이라는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궁금하던 내용과 질문의 답변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다.

슈퍼 캐퍼시터는 비나텍의 자랑

홍 상무가 비나텍의 주요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그는 비나텍은 슈퍼 캐퍼시터, 연료 전지 등 친환경적인 물건들을 만드는 기업이라며 슈퍼 캐퍼시터는 전하를 물리적으로 흡착 및 탈착해 순간적으로 많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한 뒤 높은 전류를 연속적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소자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높은 출력과 밀도, 충방전 효율 등을 가지고 있어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의 연료 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물을 배출하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다.

소비재가 아닌 산업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평소에 인식하기 드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꽤 다양하게 이용이 되고 있다.

홍 상무는 자동차의 회생제동 시스템 및 갤럭시 노트의 S, 태양열발전기, 풍력 발전기, 엘리베이터 등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다비나텍의 매출은 대부분 수출로 지난해 3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전주 강소기업 비나텍, “직업계고 학생들 많이 채용해 주세요”

비나텍이 걸어온 연혁은 어떨까

이 회사는 1999726일에 법인을 설립해 2017년에는 일자리 으뜸 기업 100에 선정되고 성도경 회장은 존경받는 기업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08월 기준으로 임직원의 수는 176명이고 그 중 R&D(연구개발)팀은 25명이다. 해외지사인 베트남 박닌(Bac.Ninh)에서는 일용직 포함 3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등학교 기술인재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

이 회사는 고등학교 기술인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적은 비나텍의 기업문화를 습득하고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등학교는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전기, 기계),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기계, 전기전자), 전주공업고등학교(전기·전자), 충북에너지 고등학교(에너지, 전기), 광주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등학교(소프트웨어), 광주 자동화 설비공업고등학교(설비 자동화, 제어) 등이 있다.

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것은 장학금 지급, 멘토링, 차상위 학위 지원, 군 병역기간 경력 인정, 1회 토익응시 지원이 있다.

장학금은 총 500만 원(2학년 200만 원, 3학년 300만 원)을 지급한다. , 중도 포기 시 지원금을 회수하고 입사 후에는 지원 기간 동안 의무로 재직해야 한다. 멘토링은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내 멘토와 11로 매칭 해 전체 대상으로 정기 면담을 진행하는데 이는 반기별 1(지원 부문)이다.

차상위 학위 지원은 학사는 의무로 취득해야 하는 데 방식으로는 사이버대학교가 있다. 석사·박사는 업무역량과 회사 내의 평가에 따라서 선발이 된다. 학비는 회사에서 100%지원해준다. 군 병역기간 경력 인정은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면 병무청 내 근무평가를 반영해 우수자 순으로 편입시킨다. 1회 토익응시 지원은 지급규정에 따라 500점 이상부터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외에 우수사원포상(내일채움공제), 장기근속포상0), 생일파티, 임직원 종합건강검진, 학위취득 지원(학사/석사/박사), 각종 경조사 지원, 매월 도서지급, 어학 수당 등이다.

전주 강소기업 비나텍, “직업계고 학생들 많이 채용해 주세요”

비나텍의 채용 조건은?

비나텍의 인재상은 열정, 소통, 나눔으로 정하였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열정을 키우기 위해 마라톤, 백두대간, 독서토론회 등의 복지를 실현하고 소통을 키우기 위해 정기경영설명회와 수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회사 내 소통의 날을 정하기도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나눔을 키우기 위해 감사일기와 김장나눔, 급여 일부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여 사회적 책임에 이바지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채용 조건은 금연이 필수다. (흡연자 입사제외)

비나텍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보다 더 높은 학위 취득을 위해 장학금 지급과 차상위 학위 지원 등을 실현하고 있다. 꿈과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전기기사, 전기 생산 자동화 등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회사에 입사해 자신의 재능과 시각을 넓히도록 돕는다.

홍성환 상무는 특성화고 졸업자 지원 시 생산직은 전기, 생산자동화, 화학 분석사 등 자격증 취득자가 유리하다반면에 상업계열 학생은 채용이 없다고 말했다. 생산직 지원자의 경우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학교장 추천을 받고 입사지원 할 수 있다.

고졸 직원들의 급여는 시급(9500)으로 일일 계산되며 대학 졸업자와 군대 제대자는 초봉 4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