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앞둔 카카오게임즈..."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

퍼블리싱 능력과 하드코어부터 캐주얼까지 아우르는 개발력, 다양한 분야의 비게임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26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2021년까지 엘리온과 오딘 등 10개 이상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원 공모자금을 확보 한다.

개발력을 강화하고 신규 IP를 포함한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7%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 원으로 8.2%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까지 10개 이상 신작을 출시할 방침이다.

PC게임 부문에서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 `엘리온`을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엘리온은 올해 3월 대대적 개편을 진행했다.

게임 이름을 바꾸고 기존 타기팅 시스템을 논타기팅으로 변경했다.

엘리온은 국내 서비스 이후 북미,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모바일 버전 서비스 우선 협상권도 카카오게임즈가 가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최초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 김재영 대표와 김범 아트디렉터 합류로 관심을 끈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신작 `오딘`은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모두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결제 시스템까지 연동 지원한다.

오딘은 현세대 최고 사양 모바일 MMORPG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 연출과 심리스 월드 구현이 특징이다.

반승철 대표가 이끄는 세컨드다이브와 김희재 대표의 오션드라이브 신작을 비롯해 대흥개발 `프렌즈골프`, DMM 게임즈 `앨리스 클로젯`, 라인 스튜디오 `헬로 BT21`도 출시한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MMORPG를 선보인다.

PC 차기작은 차세대 엔진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한다. 모바일 신작 역시 하이엔드급 하드코어 게임을 목표로 제작한다.

카카오지도 API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와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 개발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테일즈`를 시작으로 신흥 시장 동남아시아를 공략한다.

`달빛조각사`는 감마니아와 손잡고 중화권 시장으로 진출한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에서 유일하게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가졌다”며 “신사업 육성으로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신주 1,60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원부터 2만4,000원 사이다.

다음달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김선엽기자 sy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