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심지로 유성구 문지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지식산업센터가 신설되는 등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해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도시계획, 건축 공동위원회는 `대전 문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안건을 심의했다. 해당 안건은 기존의 산업시설용지 내 산업집적활성화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신설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후 이번달 5일 `문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를 통해 지구 내 산업시설용지에 지식산업센터 건축을 허가했다.

유성구 문지동에 자리하는 문지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2단계 내 개발사업지역이다. 약 5만6,000㎡ 규모로 조성된 이 지구는 2016년 준공됐으나, 기업 입주 공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지속적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이번 고시를 통해 지식산업센터 신설을 허가해 기업 집적공간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문지지구 내에는 친환경 폴리머 생산, 의료기기제조 등 특수목적용 기계류와 IT,SW를 다루는 여러 첨단기업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조치로 각종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향후 산업집적화에 따른 미래가치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문지지구는 북대전IC, 신탄진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및 호남고속도로를 향한 접근이 수월하다. 인근에는 대덕테크노밸리, 세종시, 오송생명과학연구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과의 연계도 용이하다. 게다가 지구 내 생활인프라도 탄탄하게 조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전시가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 문지지구 지식산업센터 신설 허가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문지지구로 입주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눈여겨보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전 유성 문지지구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오는 10월 중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