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장 막판 일제히 하락 전환...종목별 장세

미 증시는 막판에 하락 전환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1년 반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주로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휘발유 도매가격은 6월 26.3%에서 이어 7월 10.1% 급등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인상하면 S&P 500과 중국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등록...세계 최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며 `세계 최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임상 3상도 진행되지 않아 안정성 우려가 붉어진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내 딸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모더나와 1억회분 백신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美 기업들, 임시 해고서 영구 해고 전환 논의 중

최근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서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기도 하고 여전히 하반기 실업률 전망에 대해서도 상반된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간밤에 미국 기업들이 임시로 해고한 직원들을 영구적으로 해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고 합니다.

최근 기업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은 영구적 해고 논의에 대해 묵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미 기업들의 평균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22%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기업들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과감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영구 해고를 당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나쁜 소식도 전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연내 상장...이번달 IPO 절차



에어비앤비가 이번달 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2020년 말 안에 상장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에어비앤비의 가치는 작년 310억 달러에서 올해 180억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3월 IPO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한차례 연기한 뒤 이번달 절차를 밟습니다.

퀄컴, 반독점 승소…로열티 인상 후폭풍 우려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책정했다는 1심 판결이 뒤집혔다고 하는데요.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퀄컴 반도체 로열티가 뛸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제9 순회항소법원은 이날 퀄컴이 `부당하게 과도한 로열티 비율`을 책정했다는 1심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퀄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은 연방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는데요. 결국 최종적으로 1심 판결이 뒤집히면서 로열티가 과도했기 때문에 재협상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무효가 됐습니다.

판결이 뒤집히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처럼 퀄컴 반도체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는데요. 항소심 재판부 세 명은 판결문에서 "반경쟁적 행위는 연방 `반독점`법 위반이지만 과도한경쟁 행위는 위법이 아니다"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홍콩 제품도 9월 25일부터 중국산 표기...대중 관세에 포함

9월 25일부터 홍콩에서 만든 제품도 중국산 표기가 됩니다. 이번 조치로 홍콩 기업들도 무역전쟁의 관세를 똑같이 부과 받을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미국의 대중제재에 맞서 중국 당국이 대미 보복 조치에 나서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는 중국 누리꾼 설문 조사 결과 중국 누리꾼 4만8천429명 중 약 90%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강경하게 보복 조치에 나서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서는 폐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SG 펀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돌파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ESG펀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지난 4~6월 ESG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711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지속 가능한 투자 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월가에서는, 전세계 정부가 규제 및 재정 지출을 통해 그린 프로젝트를 지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난 몇 년간 더 힘써왔는데, 이는 앞으로 몇 년 간 환경친화적 기업들의 실적에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美 정크본드 수익률 `와르르`



미국 정크본드 발행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연준의 회사채 매입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채권시장이 또 한 차례 기록를 세운 건데요. 수익률 확보에 혈안이 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공격적으로 베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발행 금리는 10년물 정크본드를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미국 실질금리가 이른바 `서브 제로` 영역으로 떨어지면서 수익률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정크본드를 대량 매수하면서 벌어진 겁니다.

박찬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