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8월 6일 공시진단 리뷰...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유니테스트
8월 5일자 공시를 바탕으로 6일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국민연금의 7월 거래 내역이 집계됐습니다. 이중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또한 5일 기준으로 시총 7위인 삼성전자 우선주도 보겠습니다. 여기에 방송에서는 분량상 못 다뤘지만, 유니테스트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삼전)

=국민연금은 7월 한 달간 삼전 주식을 720억원어치의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지분율도 0.0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국민연금의 삼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국민연금은 꾸준히 삼전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큰 변동은 없습니다. 7월 들어 국민연금이 삼전을 매도한 이유는 수익률 관리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연금은 30%를 직접 운용하고 70%를 위탁 운용합니다. 위탁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올려야 재계약에 유리합니다. 이런 점에서 삼전 주식 매도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들은 장기 보유한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기조가 국내 증시 풍토에는 아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전우)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한 달간 삼전우를 매수했습니다. 금액은 약 200억원입니다. 지분율도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삼전우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금을 받습니다.

=5일 종가 기준으로 삼전우의 배당율을 작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2.84입니다. 국내 예금 금리가 낮다는 점에서 삼전우의 배당률은 기관들에게 매력적입니다.

=7월 30일에 삼전우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국민연금이 225억을 매수. 전체 거래금액이 26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이 삼전우의 신고가를 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하이닉스)

=국민연금은 하이닉스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약 1,900억원대입니다. 지난 상반기 추이를 보면 국민연금은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점진적으로 매수를 했습니다. 다만 4월 하순 이후 2주 정도 매도세를 강화해서, 지분율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사실을 그래프로 확인 가능합니다.

=반도체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국민연금이 삼전과 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했다고 추정됩니다. 다만, 시총에서 삼전이 340조원이고, 하이닉스가 59조원이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매도액이 삼전이 더 많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은 주목됩니다. 국민연금은 삼전이 하이닉스보다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두 가지 요인이 제시됩니다. 하나는 하반기 삼전의 5G 통신 장비 매출이 본격화한다는 점입니다. 전세계에서 5G 통신 장비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하나는 삼전이고, 다른 곳은 화웨이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수 차례 화웨이 채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화웨이 장비 선택을 꺼리게됩니다. 삼전의 자연스러운 매출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요소는 인텔 효과입니다. 지난 7월 23일 인텔이 7 나노 공정 채택을 유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인텔의 발표로 삼전이 이익을 보게 됐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이후에 하이닉스 지분을 약 600억원 매도했습니다.

△유니테스트

=신영자산운용이 유니테스트 주식을 43억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 장비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니다. 특별히, SK하이닉스의 SSD 제조에 필수적입니다.

=국민연금 역시 유니테스트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의 상반기 유니테스트 거래 내역을 보면 최대 273억원의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신영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니테스트를 주목하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사진=방송제작부)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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