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 나스닥이 지난 월요일 큰 폭의 상승에서 큰 폭의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이제 닷컴 버블의 재연은 끝이 났다는 의견이 올라옵니다. 본부장님의 의견은?

유동원: 미국 증시는 지난 월요일 기분 좋게 시작을 했었습니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2% 이상 급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 이상 하락하고 월요일 장을 끝냈고, 화요일에도 추가로 2% 가까이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단기 고점 대비 5.9%의 하락 반전 스윙이 나오다 보니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편합니다.

특히 요즘 신행어인 MAGAT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테슬라)의 가장 최근 종목인 테슬라의 스윙이 자그마치 고점 대비 바닥의 하루 폭이 지난 월요일이 20% 하락이 넘었기 때문에 성장주의 상승이 끝이 났나? 하는 의구심이 가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테슬라의 적정가격이 제가 돌리는 잔존가치 모델 상 현시점에서는 1700 불 이상에서는 고점에 도달 했다는 예상을 했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테슬라의 20% 하락 조정이 일어났기 때문에 제 고객 분들은 이 1700불 이상 가격 대에서 한번은 털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조정이 있어서 계속 하락할 것일까요? 미국의 나스닥 성장 대표 지수를 팔아야 할까요?

전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테슬라의 적정가치는 만약 22일 실적 발표와 베터리 데이에서 다시 한번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는 경우 상승여력이 다시 2167 불 수준으로 추가 상승합니다.

나스닥 지수를 보아도 차트상으로는 향후 단기간에 추가 20 가까이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현시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는 차트 상의 상승 여력을 보는데 이 부분이 펀더멘털 적인 부분과 괴리가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펀더멘털 차원에서 거품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나타납니다.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의 S&P500을 들여다 봐도, 현재 이익전망치와 금리를 반영하면, 미국의 S&P500의 상승여력은 아직은 2자리수, 10.3%정도 남아있고, 이번 상승 주기에 3,500 돌파 시도해도 전혀 문제가 없고 거품이 아니라 나타납니다. 차트상으로도 이전 고점인 3,393.5선은 돌파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욱더 중요한 지수는 나스닥과 나스닥 100 지수입니다. 나스닥은 잔존가치 모델 상 15.5% 상승여력, 적정지수 12,262 포인트를 돌파 가능해 보입니다. 이 보다 더 중요하고 매력적인 나스닥 중 100 기업의 지수로 보면, 나스닥 100의 적정가치는 12,615가 나오면서 성장 대형주가 가장 높은 상승여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상승여력이 자그마치 22%가 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아직은 단기적으로도 미국 증시의 고점을 논하지 않습니다.

정세미: 중국의 증시는 지난 며칠 간 미국의 조정 이후 단기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한 걱정도 다시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본부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유동원: 미국 증시가 상승을 유지했지만, 지난주만 보면, 중국의 대표 지수들의 상승력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한주입니다. 또한, 중국의 상승여력도 충분히 남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 증시에 집중 투자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 시점에서 중국 투자 비중을 글로벌 투자 비중의 20%를 넘는 포지션은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해종합지수의 차트를 보면, 현 시점에서 지난 2018년 고점인 3,587을 돌파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해종합지수 보다는 심천종합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차트상으로는 훨씬 높아 보입니다. 심천종합지수의 2차 돌파선으로는 2016년 고점인 2,400 포인트 돌파 가능해 보이며, 아마도 현 모멘텀을 볼 때 2차 돌파선인 2015년 초 고점 3,157 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여기에 펀더멘털이 이런 차트 모양을 뒷받침하고 있는 지 봅시다. 제 판단에는 펀더멘털도 차트를 서포트 하고 있다 판단됩니다. 잔존가치 모델 상 상해종합지수의 적정가격은 3,546으로 나오고, 심천종합지수의 적정가격은 2,411이 나옵니다. 만약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한다면, 어느정도 차익실현을 할 준비는 하지만, 지금은 상승 장을 즐기는 시기라 판단됩니다. 미국 나스닥 100을 초종하는 ETF QQQ와 2배 레버리지로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 QLD, 그리고 심천지수를 추종하는 CNXT.US (미국 상장), 03147.HK, 03173.HK (홍콩상장) ETF를 관심을 가지고 봅시다.

정세미: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 할 것이라 예상하는 경제적 지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유동원: 중국 증시의 상승요인은 지금까지는 지속적으로 재정정책 확대 관련 내용이었고, 유동성 부여, 즉, 금리 인하 및 미국처럼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유동성 적극 지원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 부분이 중국 거품 증시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었다 판단됩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더 강력한 재정 및 통화 조정과 더 나은 정책 조정 및 구현을 약속하는 발표가 지난주에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드디어 중국에서도 통화 풀기가 아주 적극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고, 더 확대될 것이며 이 부분이 중국의 대출 증가율 확대와 연결되고 있다 판단됩니다.

대출증가율은 과거 일시적으로 2015년 초까지 급등한 시기 15.6%까지 치솟았고, 이 때 중국 증시는 급등을 하는 구간을 보였습니다. 엄청난 급등 장이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위안화 대출은 큰 폭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근에 6월에는 13.2%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출 증가율이 두 자리 수 증가를 보이는 경우 경제성장률 회복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합니다.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6.8%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중국 경제는 향후 하반기에 플러스 전환할 가능성이 큰 폭 상승했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미국의 유동성만 보면, 상승 여력은?

유동원: 미국 M1/시가총액과 M2/시가총액을 사용해서 과거 닷컴 버블 시기와 산업재 버블 시기와 비교해보면, 미국 증시의 고점은 아직도 지금 대비 적어도 25% 이상 더 상승해야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닷컴 버블시기와 산업재 버블 시기의 산업에 대한 집중으로 대장 지수를 다르게 보면, 이번 상승 장에서 닷컴버블이 4차산업형멱 버블의 재연으로 나타난다는 가정을 한다면, 나스닥의 고점은 16,000 포인트를 훨씬 초과하고 거품 붕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유동성지표로 볼 때 거품의 시작단계이지 끝이 아니라 판단합니다.

정세미: 미국 증시가 향후 추가 상승하면 얼마나 상승할지 유동성으로 말씀 주셨는데 경기 사이클과 추세적 주기로 보면 어떻습니까?

유동원: 아주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보면, 아주 단기간에 그 상승폭이 아주 크면 단기 내에도 이번 추세적 주기의 고점을 형성하고 아주 큰 폭락 장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최대 7여년 정도 강한 장세가 지속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지수인 3157에서 추가적으로 58% 상승하고 고점 형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입니다.

아래의 차트는 과거 1990년대 이후 아시아 금융위기, 글로벌 경기침체,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원자재가격 폭락 주기, 그리고, 최근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추이를 가지고 시장의 향후 흐름을 예상해 보면, 이미 작년 동기 대미 이익이 감소하는 비중이 꼭지를 찍었고, 향후는 100% 근처에서 향후 하락하는 추세가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이익의 추세가 나아지는 가능성이 상존하는 이상 미 증시의 고점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빠르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그림을 유동성 지표로 그려보면, 미국 증시는 지금 대비 향후 4~5년간 50%는 더 상승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판단합니다.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대표 ETF는 나스닥은 QQQ, S&P500은 SPY, 그리고, 다우존스는 DIA가 있습니다.

정세미: 향후 달러의 약보합세와 신흥국 특히, 일본 제외한 아시아 지역 투자 전략은?

유동원: 최근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글로벌 GDP 비중을 보면, 지속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반면, 북미, 유럽, 그리고 일본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통화 강세 가능성이 충분히 상존합니다.

또한, 현재의 GDP 규모, 그리고, 향후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 인도,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아시아 국가들의 상대적 성장이 훨씬 더 높을 것을 예상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아시아국가 신흥국 투자 초점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신흥국 투자 또한 지금은 제조 강대국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따라서, 중국과 한국, 대만, 그리고 베트남에 대한 투자만 적극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세미: 끝으로 하반기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을 만들어 보면?

유동원: 현재 시점에서 하반기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봅니다. 제가 돌리는 BL 모델에 따라 나온 값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금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고, 유가 투자도 일정부분 필요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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