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개발한 작고 가벼운 코로나19 추적 장치 (출처 채널뉴스아시아 페이스북)

싱가포르 정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을 위한 작고 가벼운 추적장치를 개발해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싱가포르 디지털 정부 담당 부서(SNDGG)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배포할 추적장치는 스마트폰이 없거나 쓰지 않고자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몸이 약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노인 복지를 담당하는 실버세대 사무소는 직접 가정에 방문해 추적장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이번에 만든 추적장치는 배터리로 6개월에서 9개월 간 작동하며 가볍고 사용하기 쉬워 스마트기기에 어두운 노인에게 적합하다. 또한 특정 사람만 쓸 수 있도록 고유 QR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블루투스 신호를 주변 스마트폰과 주고받는다.

SNDGG는 "수집된 데이터가 암호화돼 최대 25일 동안 보관되고 위치 정보(GPS)도 포함하지 않으며,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아 데이터를 외부에서 강제로 추출할 수 없다"며 "싱가포르 환경에 맞는 디지털 해결책을 계속 개선해 사생활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추적장치 사용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까운 곳에 있으면 장치는 경보를 사용자에게 내보낸다. 반대로 추적장치 사용자가 확진자면 경찰이 추적장치에 있는 데이터를 내려받기 위해 사용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코로나19 추적장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소개서
(출처 싱가포르 보건부)

SNDGG는 모든 공공 데이터가 싱가포르 보건부의 정보보호 규칙에 따라 보호되며, 승인받은 소수의 사람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와 관련 부서 직원이 직접 사용자에게 추적장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고 집에서 나설 때 반드시 가지고 나가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추적앱을 지난 3월에 출시한 뒤 지금까지 210만 명이 내려받았다고 전하며 보건 조치가 완화돼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추적앱 설치와 참여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daegyung@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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