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

2020년 2분기 코로나 19에 따라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수요가 크게 늘었던 서버 수요가 3분기에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2분기 ODM에 대한 서버 주문은 20%가량 증가했지만 조립 라인의 작업재개와 정상화가 완전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 실제 출하량은 9% 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류(Mark Liu) 수석 분석가는 서버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북미와 중국 기업들이라며 상반기 서버 수요는 주로 원격회의나 미디어 스트리밍과 같은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는 재택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서버 재고가 누적됨에 따라 주요 수요업체들이 주문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 서버 출하량은 소폭 하락하거나 약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0년간 기준으로는 5% 내외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기업별 예상을 보면, 우선 구글의 경우 2분기 코로나 19로 인한 공급망 중단과 관련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ODM에 대한 서버 주문량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주문량을 상당히 줄였지만, 공급망 중단이나 노동 및 자재 수급 문제가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3분기에는 주문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연간 구글의 서버 수요는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클라이언트 요구 사양에 따라 생산되는 추세를 반영, 거의 20% 수준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2분기 서버 구성요소 공급지연과 미숙련 노동자 및 물류 제한으로 출하량은 예상보다 낮아 1분기 대비 10~15%가량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오피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와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페이스북의 3분기 주문량은 2분기 대비 2~3%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집중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북미 데이터 센터 리모델링에 따라 연간 기준 주문량은 최대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네 번째로 구글보다 더욱 다양한 공급망으로 구성된 아마존은 하드웨어적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통괄하는 시스템 통합 기업에 의지하고 있으며 2분기 아마존의 주문금액은 1분기에 해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 아마존의 서버 수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새롭게 구축하는 데이터 센터와 코로케이션(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초고속망에 서버를 연결) 수요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국 텐센트의 1분기 서버 수요는 재택근무에 따른 영향으로 30% 넘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주문이 철회되면서 2분기 출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중국 경제가 재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서버의 수요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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