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지난 5월 수출입 집계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3.6% 감소했고 수입은 21.0%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4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반도체와 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4억 달러를 기록해 1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월간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3.6% 감소한 349억 달러, 수입은 21.0% 감소한 345억 달러였다.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6.5%), 선박(37.0%) 등이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 전환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승용차(△53.1%), 무선통신기기(△15.2%), 석유제품(△67.7%), 자동차 부품(△66.4%), 가전제품(△39.2%) 등은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 중국(△2.4%), 미국(△29.2%), EU(△22.5%), 베트남(△20.1%), 일본(△29.0%), 중동(△25.4%) 등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품목이 대부분 부진했지만 반도체의 경우 중국(33.0%), 미국(30.8%), 대만(36.2%)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보인다.

주요 수입품을 살펴보면 제조용 장비(132.1%), 승용차(21.9%), 컴퓨터(56.4%)는 증가했고 원유(△68.4%), 기계류(△14.0%), 가전제품(△16.3%)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재 수입이 감소(△10%)했는데 승용차(21.9%), 소고기(6.0%) 등은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16.3%), 조제식품(△4.5%), 의류(△20.5%) 등은 줄었다.

도합 36.4% 줄어든 원자재의 경우 폴리에틸렌(3.3%), 화학비료(16.2%) 등은 증가, 원유(△68.4%)․가스(△9.1%), 석탄(△36.0%) 등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재는 제조용 장비(132.1%), 컴퓨터 주변기기(25.3%) 등은 증가했으며 기계류(△14.0%), 메모리 반도체(△26.9%)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별로 보면 EU(3.5%), 베트남(8.7%) 등을 상대로 한 수입은 증가했으나 중국(△9.6%), 미국(△22.2%), 일본(△16.5%), 중동(△65.9%) 등을 상대로 한 수입은 감소했다.

관세청은 5월 수출액의 경우 코로나19 영향, 조업일수 감소(△1.5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했고 일평균 수출은 18.3%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수출액이 1.6% 감소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25.5% 급감했으며 지난달의 경우 –23.6%를 기록해 감소폭이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5월 수출 중량(순중량)은 석유제품, 승용차를 중심으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0.6% 감소했으며 국가별 일평균 수출은 미국, EU, 베트남 등 감소를 지속한 가운데, 중국은 5월 들어 증가로 전환됐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1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 현황(확정치) 자료.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taxma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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