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서울 도심 빌딩에 투자해 연 6%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가 나온다.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상장을 통해 1,185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담당하며, 상장 시 첫 투자 자산은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이다.

태평로빌딩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선호하는 CBD(중심업무지구)에서도 핵심 권역인 시청권역에 위치한 연면적 4만㎡ 이상의 프라임급 멀티테넌트 오피스다.

시청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빌딩 주변 다수의 대기업과 금융사가 위치해 해당 기업을 비롯한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임차 수요가 높다.

해당 빌딩에는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보람상조 등 우량 임차인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대율은 95%에 달한다.

이들의 임대차 만기가 분산돼 있으며, 대기업 특성상 만기를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단일 임차인을 두고 있는 오피스에 비해 공실 리스크가 적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빌딩의 두 개 층을 점유한 삼성전자 역시 이달 말 만기를 앞두고 임대차 계약 연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서는 투자 자산의 안정성 등을 감안해 연환산 배당수익률 기준 6.45%(10년 투자 기준, 매각 차익 제외)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피스는 호텔, 리테일 등과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안정적인 섹터"라며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 자산을 보유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70만주이고 주당 공모가는 5천원 단일가다. 공모 예정 금액은 총 1,18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오는 10~11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6~17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아이스 커피 1잔` 가격으로 연 6% 수익…가능한 이유는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