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삼양식품이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 1564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3%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출부문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49% 증가한 773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코로나사태로 인한 수요가 창출되며 매출이 50%나 늘었다. 향후 중국은 최대 중국 쇼핑행사 징동 618행사, 광군제 등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올해 수출실적에 크게 기여 할 전망이다. 미국발 라면수출도 100% 증가세를 보여줬다.

동남아에서도 할랄인증 등 현지화 및 유통망 확대, 브렌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라면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200억 매출을 올린 인도네시아, 150억을 견인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베트남,홍콩,싱가폴,대만 등 주요 동남아 수출국의 1~3월 매츨은 전년 동분기 대비 10%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 일본에서도 불닭볶음면 용기면이 본격 출시됨으로서 향후 매출 견인에 일조할 것이라고 삼양식품 관계자는 설명했다.

분기 호실적을 주도한 효자상품 '불닭볶음면'은 라면 수출의 80~85%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라면 전체 매출 중 불닭볶음면만 3400여억 어치가 팔려 나갔다. 불닭볶음면은 해외 유튜브를 타면서 전세계에 불닭볶음면 열풍을 일으키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 추세다. 반면 인지도 상승 등 제품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반기 해외수출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돼 삼양식품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영업이익도 1000억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영업실적이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지난 5년간 배당금액도 꾸준히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액으로는 작년 배당기준 800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삼양식품 오너일가는 삼양식품 8만3천여주를 매도했다. 최근 삼양식품의 주가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매도 차액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라면 뿐아니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라면업계는 코로나특수에 힘입어 분기사상 최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출부문에서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는 전망하나 최근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개발, 임상결과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어 해외에서부터 점차 진정될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돼 특수 호황은 그리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경쟁 기업 대비 제품 포트 폴리오가 한정적인 면이 있으나 현 제품군이 국내외 라면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는 확대될 가능성이 많아 올해 예상 영업이익 998억원에 육박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조세일보 / 박병우 전문위원 pabw@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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