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내놨습니다.

역성장은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계획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3%에서 0.1%로 낮춰 잡았습니다.

11년 만에 역성장을 전망했던 한국은행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수치입니다.

<인터뷰>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경제활동 위축으로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추경 중 확장적 거시경책에 기반한 소비와 투자제고노력을 통해서 경기하방리스크를 완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역성장만큼은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것인데 코로나 2차 대유행과 미-중간 갈등 격화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숙박과 관광, 공연 등 8개 분야에서 적게는 1인당 2천원에서 많게는 3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소비쿠폰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3조원 더 늘리고, 승용차를 구매할 때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는 하반기 중에 30% 한시 인하할 예정입니다.

또 세법개정안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끌어올리고 대대적인 세일행사 시리즈도 하반기에 개최합니다.

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하반기 투자집중지원을 하기 위해서 투자유인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전면 개편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정 시설로 제한했던 세액공제 대상 범위를 모든 사업용 유형자산으로 확대하고, 직전 3년 평균보다 투자를 늘렸을 경우에는 증가분에 대한 추가공제도 실시합니다.

유턴기업 유치를 위해선 해외 사업장을 청산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국내로 복귀해도 세제혜택을 주도록 바꾸고, 유턴기업 보조금도 신설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10조원 수준의 민자사업을 추가발굴하는 한편, 서부내륙 고속도로 등과 같은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요재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데 정부는 조만간 추경 규모를 확정짓고 오는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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