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2천 선 돌파…2,029.78 마감
코스피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단숨에 2,020선까지 올랐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는 지난 3월 6일 이후 82일 만에 2천 선을 회복했다.

각 국이 코로나19로 취했던 봉쇄령을 속속 해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95억원 순매수)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수로 복귀했다.

기관(3,430억원 순매수)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차익거래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4,810억원 순매도)은 장 초반 매수 흐름을 보이다 순매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 업종인 화학(3.70%)과 철강·금속(2.57%), 운송장비(2.89%), 건설(3.59%), 전기·전자(1.5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82%)와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LG화학(6.29%), 삼성SDI(11.49%), 카카오(0.75%), 현대차(1.88%)가 상승 마감했다.

NAVER(-0.83%)와 셀트리온(-0.23%)은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남북경협주인 인디에프(21.61%)와 신원(10.30%)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도 1%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15일(729.60 마감)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외국인(289억원 순매도)과 기관(205억원 순매도)이 동반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699억원 순매수)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IT H/W(460억원 순매수)와 제조(293억원 순매수) 업종을 중심으로 담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44%)와 에이치엘비(2.11%), 셀트리온제약(1.03%), 펄어비스(0.96%), CJ ENM(0.17%), 에코프로비엠(3.52%), 케이엠더블유(0.51%), 스튜디오드래곤(1.96%)이 올랐다.

씨젠(-1.49%)과 알테오젠(-0.89%)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34.3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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