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의 12조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신임총리, 정부 내각과의 협의 등을 통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라크 경제 악화로 정부 발주 국가사업의 진행 속도가 늦춰짐에 따라 커진 공사미수금 부담 해소를 기대케 한다.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이라크 무스타파 알 카디미 신임총리가 주최한 각료회의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공사와 연계된 주요도로 등을 완성하는 이슈가 최우선적으로 논의됐다고 22일 밝혔다.

회의에선 비스마야 신도시와 관련된 현안과 제안사항들이 논의된 끝에 카디미 총리가 비스마야 신도시 소요자금 조달과 주요 도로 건설 등을 지시했다. 이에 한화건설은 공사속도 조절에 돌입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진행의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 2012년부터 공사를 진행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가구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전체 계약금액은 101억 2000만불(한화 약 12조 4000억원) 규모다. 지금까지 약 3만가구 주택이 준공됐으며 누적 수금액은 42억 2200만불(약 5조 2000억원)으로 전체 공사비의 42% 수준이다.

발주처인 NIC에서 사업재원을 마련하고 한화건설이 블록별 준공세대 인도에 따라 공사대금을 구조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올 초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이라크 재정 운용 상황이 악화돼 국가사업들의 진행속도가 늦춰지고 있다. 한화건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비스마야 사업 관련 공사미수금은 지난해 말 약 5900억원 수준에서 1분기 7900억원대까지 늘어나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으나 이번 신임총리의 지시로 미수금 수령이 기대된다.

한화건설측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이라크 내전 당시 발주처와 협의해 4년간 슬로우 다운을 실시한 바 있으나 2018년 종전 후 완전 정상화와 함께 미수금 전액을 수령했다"면서 "이라크는 지난 7일 신임총리를 선출하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있어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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