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전례없는 침체, 전망도 어렵다"...S&P500 3천선 좌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역사상 전례 없는 하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 하강은 지난 10년간 늘어난 일자리를 모두 없앨 정도로 심각하다"며 "개인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제적 부담은 고르게 퍼지지 않았다"며 이를 최소로만 견딜 수 있는 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에 따른 봉쇄 이후 9주간 미국에서는 39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지역사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금리 정책을 시행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를 어떻게 억제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렸기 때문에 경제 전망이 쉽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미 수차례 언급한 내용인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은 미중 갈등 격화와 주간 실업 청구자 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비난 발언과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막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무부는 대만에 신형 어뢰 판매를 승인하는 등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이다.

중국에서도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이 보복을 경고하는 등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78포인트(0.41%) 하락한 24,474.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78%) 내린 2,948.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90포인트(0.97%) 하락한 9,284.88에 장을 마감했다.

22일 개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곧이어 하락 반전해 약보합세다.

9시 1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08%) 하락한 1,996.7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 25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69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49종목은 상승하고 있으며, 399종목은 하락, 137종목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7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시장은 오늘도 상승세다.

9시 1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8%) 상승한 718.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24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억원, 2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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