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돈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선 호평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세전순이익이 1,507억원, 당기순익 1,07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 소폭 감소한 1,38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개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규모는 각각 77%, 97% 웃돈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IB 수수료가 PF/자문과 채무보증 중심으로 선전했고, 트레이딩(S&T)도 선방했으며 해외법인마저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미래에셋대우 실적 선방 원인을 분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날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탁매매 수수료수익과 기타손익이 추정치를 상회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는 유동성 우려에 대해서는 "파생결합상품과 환매조건부매도가 감소한 점을 볼 때 조달 구조의 안정성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조달 비용의 증가는 불가피하겠으나 유사 시 단기자금 시장 경색에 대한 대응은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딜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부동산 및 비상장주식 등 동사의 투자자산을 시가평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가손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안방보험과 맺은 미국 고급호텔 15곳 인수계약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것과 관련 "향후 계약의 성사여부 및 계약금반환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 1분기 예상 외 선방"…증권가 호평 쏟아져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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