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 장기용,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바뀐 분위기 ‘비주얼 환골탈태’


배우 장기용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기용은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고독과 쓸쓸함으로 짠내를 유발하던 80년대 공지철 캐릭터를 벗고 현세의 천종범 역으로 변신,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종범은 학생들 사이에서 ‘걸어 다니는 다비드상’으로 불리는 엘리트 의대생으로, 훈훈한 비주얼과 청량한 미소를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15살 때 처음 살인을 한 사이코패스라는 소문도 늘 그를 따라 다녔다.

이날 방송에서 종범은 첫 강의를 하러 온 뼈 고고학 교수 사빈(진세연 분)에게 질문세례를 하면서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심오한 질문들로 사빈을 곤란하게 하는 것 같다가도 싱긋싱긋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집으로 돌아온 종범은 겉으로는 여전히 쾌활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미국으로 떠나라고 권유하는 아버지에게 종범은 “아버지는 왜 절 안 쳐다보세요. 제가 무서우세요?”라고 답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종범은 사빈의 오르골 소리에 반응하거나 어렸을 때부터 한번도 본 적 없는 설원 그림을 그려내는 등 전생 캐릭터들과의 연결고리를 암시하며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켰다.

장기용은 공지철과 천종범 두 캐릭터간의 차별화를 주기 위해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말투와 걸음걸이 등 세세한 부분까지 변화를 줬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미소로 종범의 여유로운 성격을 드러내는가 하면, 스치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묘한 궁금증을 더했다.

그의 풋풋한 얼굴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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