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1,900선 회복
일본 중앙은행(BOJ)의 무제한 국채 매입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76포인트(1.79%) 오른 1,922.77에 거래를 마쳤다.

BOJ의 무제한 국채 매입 발표와 미국 의회의 4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80억원 1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5,48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금융업, 전기가스업의 상승이 돋보였다.

은행업은 전 거래일보다 5.94% 상승했고, 금융업은 5.15%, 전기가스업은 4.71% 올랐다.

이에 따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금융 지주사들이 모처럼 급등했다.

27일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9.97%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나금융지주는 16.85% 오른 27,05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 역시 10.5% 올라 30,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생활건강만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렸고, LG생활건강은 2.72%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2.2%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포인트(2.20%) 오른 646.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27일 외국인은 741억원, 기관은 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6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제넥신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7일 제넥신은 전 거래일보다 12.18% 상승했고, 씨젠(7.26%), CJ ENM(6.32%), 에이치엘비(3.04%), 셀트리온헬스케어(1.65%)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내린 달러당 1,226.2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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