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5월부터 감산..."하반기 수요 회복될 것"

올 하반기에는 원유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고, 이때까지 주요 산유국들은 저장고 포화상태와 국제원유 시장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지금까지 한 번도 원유 수요가 20~30%씩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해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의 상황은 비정상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전문가는 지금이 수요 감소의 절정기이고 시장이 어떤 경우에든 회복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그는 "(원유) 저장고를 완전히 채우지 않고 이 절정기를 통과할 필요가 있다"면서 "(저장고가) 완전히 채워지면 (원유시장의) 완전한 붕괴 상황이 올 것이고 이 같은 상황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하반기에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박 장관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자국 하원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화상회의에서 "현재 우리는 석유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가장 심하게 감소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하면서 "수요 감소가 하루 2천만~3천만 배럴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석유 수요 급감 사태와 관련,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감산 협상을 주도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25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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