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에 강풍까지...전국 곳곳 `산불` 발생해 진화 어려움

26일 오후 4시 14분께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 구봉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바람을 타고 확대되면서 임야 3천300여㎡ 이상을 태운 것으로 전해다. 정확한 소실 면적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2대 등 헬기 6대를 비롯한 장비 20여 대와 소방관 85명을 동원해 오후 7시 6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3분께는 대전 대덕구 상서동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대전시와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 4대, 소방차량 18대, 소방인력과 지자체 공무원 등 165명을 동원해 오후 6시 43분께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임야 1천500㎡가 불에 탔다.

산림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뒷불 감시를 위해 진화 대원을 현장에 배치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40여시간만인 26일 진화됐다.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천100배가 넘는 산림이 이틀 만에 잿더미가 됐다.

화재 현장 주변 주택 3채와 창고, 축사,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탔다.

그러나 산불 발생 지역 근처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

안동시는 경북도, 문화재청과 함께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주변에 물을 뿌리면서 대기했으나 불이 번지는 방향이 달라 피해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을 피해 주변으로 대피했던 주민 1천200여명도 대부분 귀가했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헬기 32대와 3천7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북도와 산림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계속 배치해 잔불이 바람에 되살아나는 걸 막을 방침이다.

또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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