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IMF 때와 달라…고용유지로 위기 극복"
청와대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상당히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충격"이라며 IMF 때의 구조조정을 통한 위기극복 방식과는 방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위기를 극복하는 기본적인 방향은 일시적이고 외생적인 충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무엇보다도 그 충격이 우리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 민생과 관련 있는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기극복 조치의 전제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가장 시장주의적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정책도 고용유지를 조건으로 하는 정책들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IMF 때의 외환위기는 국내적인 요인이 상당히 중요한 당시의 요인이었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한 방식의 위기극복이 중심을 이뤘다면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상당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고용안정을 위한 직간접지원책을 내놨다. 대규모 일자리가 몰려있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고용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는 고용안정지원금을 3개월간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직접 5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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