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수익성 개선 초집중…`롯데ON` 통해 성장동력 확보"

롯데쇼핑이 구조조정과 롯데온(ON)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쇼핑은 서울 영등포 빅마켓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 및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의 조속한 완료, 백화점·마트 등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 및 4월 출범하는 롯데ON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년 만에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인사에서 유통BU장 자리를 내려놓은 이원준 전 롯데그룹 부회장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대신 백화점 사업부장인 황범석 롯데쇼핑 전무와 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인 장호주 부사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겸 유통BU장, 윤종빈 롯데지주 사장을 포함한 4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날 롯데쇼핑은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및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롯데쇼핑 내 비효율 점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 개 중 200여 개를 정리하는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폐점 부지 개발을 위해 이날 주총에선 `주택건설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단위의 경영을 강화해 점포별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대형 점포 운영에 집중하는 동시에 오픈 예정인 동탄점과 의왕몰은 지역 상권 1번가로 키운다.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구축해 점포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다음 달 오픈 예정인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롯데ON’에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다는 방침이다. 롯데ON은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 명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을 제공, 롯데 유통사의 상품을 포함해 총 2,000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또 롯데쇼핑은 전국 1만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롯데만의 고객 최적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선 롯데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관 사업목적에 전자금융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의 핵심역량인 공간, MD 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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