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이 32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 국세청 고위직 재산공개 대상자(지방국세청장급 이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원회는 지난 26일 관보를 통해 김현준 국세청장을 비롯, 김대지 국세청 차장·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박석현 광주지방국세청장·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고위직 6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로 중부(이준오)·인천(구진열)·대구(최시헌)지방국세청장 등 최근 인사가 이루어지면서 지난해 재산이 공개되지 않은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는 제외됐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지난해 32억289만원보다 4287만원 증가한 32억457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공시지사 기준 지난해 10억2400만원에서 12억1600만원으로 1억9200만원 증가했으며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임야가 1억2037만원에서 1억2255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로 2012년식 제네시스(1271만원)와 배우자 명의로 2008년식 SM7(677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으며, 예금은 본인(5억2375만원)과 배우자(11억6276만원)·자녀의 재산을 포함 총 16억8712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배우자 명의로 8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본인 명의로 900만원 상당의 용평타워콘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 '2인자' 김대지 국세청 차장은 총 4억6365만원을 신고해 국세청 고위직 재산공개 대상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4억5372만원보단 994만원 증가한 수치다.

김 차장은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LH강남힐스테이트아파트(본인 명의 , 전세 1억6965만원),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이편한세상신촌아파트(배우자 명의, 전세 1억7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차장 명의의 강남 아파트는 추후 임대에서 분양전환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시 연제구 연산더샵아파트(3억1320만원)는 어머니 명의로 입주가 완료됐다.

본인 명의의 자동차는 없고 배우자 명의로 2016년식 SM7(1594만원)과 2011년식 YF쏘나타(550만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은 본인 앞으로 1474만원, 배우자 앞으로 2811만원, 어머니 앞으로 1778만원, 장녀 앞으로 1830만원 등 총 7894만원이 있는 것으로 신고됐으며, 채무는 본인과 어머니의 채무를 합쳐 총 2억8957만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재산은 5억6567만원으로 지난해 5억6595만원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서울청장은 모두 본인 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세종시 어진동 포스코더샵레이크파크(2억9600만원), 서울시 마포구 현대아파트(4억6900만원),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2차아파트(전세 4억원) 등 총 11억6500만원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자동차 역시 본인 명의로 2011년식 YF쏘나타(616만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은 본인 명의로 7610만원, 배우자 명의로 5988만원, 장남 2148만원 등 총 1억5746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는 아파트 임대보증금 등을 합쳐 총 7억6361만원 수준이다.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하는 등 총 18억5525만원의 재산을 신고 했다. 지난해 보다는 1000만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 대전청장은 대치동 미도아파트와 은마아파트 2채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2억700만원에 신고했다. 공시시가 기준 미도아파트는 12억원, 은마아파트는 9억6800만원이다. 이외에도 어머니 명의로 충북 충주에 39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로 2011년식 제네시스(1490만원)와 배우자 공동명의로 2014년식 아반떼(783만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금은 본인 1147만원, 배우자 6481만원, 어머니 2949만원, 장남 2398만원, 차남 1577만원 등 총 1억4549만원을 신고했다.

유가증권은 총 5063만원을 신고했으며 채무는 아파트 임대보증금, 금융기관채무 등 5억7060만원을 신고했다.

박석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보다 3367만원이 줄은 20억1037만원을 신고했다.

박 광주청장은 '빚'이 없다. 지난해 금융기관에 있던 1억원 상당의 채무를 이번에 모두 상환했다. 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현재 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12억4800만원이다.

자동차는 배우자 명의로 2007년식 그랜저(296만원)가 있으며, 예금은 본인 2억8663만원, 배우자 3억8591만원, 장남 3996만원, 차남 3846만원 등 총 7억509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843만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있다.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보다 7566만원이 증가한 총 9억420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부산청장은 12억원 상당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갖고 있다. 자동차는 본인 앞으로 2004년식 쏘나타(219만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은 본인 2779만원, 배우자 989만원, 어머니 3293만원 등 총 7103만원을 신고했다.

채무는 금융기관에 6억원을 지고 있으며, 충북 충주에 580만원 상당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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