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국내 IT기업들이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과 내일 주주총회가 한꺼번에 몰리는 `수퍼 주총데이`를 맞아 기업들이 어떤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전자는 정관에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가전제품과 함께 쓰는 식품, 세제 등을 LG 씽큐앱에서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

코로나 사태로 공장 `셧다운` 사태에 특수를 기대했던 도쿄올림픽도 미뤄졌지만,

전자상거래 같은 비대면 사업에는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마련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기업들은 신사업 확대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생산이 지연되면서 `탈(脫) 통신` 전략을 내세운 상황.

SK텔레콤은 e스포츠를 신사업으로 정하고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대했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태국 1위 통신사 싱텔과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합니다.

LG유플러스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산업, 보안, 군사 등의 드론 기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넷마블 역시 최근 코웨이를 인수하며, 게임 이외의 사업에 첫 걸음을 떼었고,

NHN은 주력이었던 한게임이 아닌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연건 거래액 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유정주 / 한국경제연구원 기업혁신팀장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전자상거래 등에 관심이 더 많아졌잖아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떠오른 업종에 대해서 새롭게 사업을 진출하거나 고려하는 쪽이 많아질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전대미문의 경영 환경을 맞은 국내 IT기업들,

커진 불확실성 만큼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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