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0년 4월 분양물량 추이. 자료=부동산인포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약 3만 6000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이달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1만명 이상의 1순위자가 몰린 단지가 연이어 나오면서 5년 만에 3만가구 이상 집중된 벚꽃분양 시즌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4월 전국 56개 아파트 단지에서 모두 3만 5880가구가 일반분양(임대제외)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1만 6307가구 대비 2.2배 가량 늘어난 물량으로 2015년 3만 7496가구 이후 5년 만에 3만가구를 훌쩍 넘겼다. 올해는 21대 국회의원선거가 내달 15일 잡혀 있어 분양물량이 총선 이후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체 물량 중 수도권에 69.0% 수준인 2만 4775가구가 몰렸으며 지방도시 5864가구, 광역시 5241가구 순으로 이어진다.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로는 GS건설의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재개발(일반분양 364가구), 롯데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98가구)와 경기 의정부 가능1구역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326가구), GS·대우건설 컨소의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1718가구), 대우건설의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얄파크씨티 푸르지오'(4805가구) 등이 꼽힌다.

지방권역에선 현대건설의 대구 중구 동인동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410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구 수성구 만촌동주상복합 아파트(658가구), GS건설의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454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은 코로나19에도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면서 봄 성수기 효과를 누리는 분위기다. 이달 부산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1만 9000명,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5만 8000명, 전남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2만명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1만명 이상 수요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1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리는 것은 재고 아파트가 보유세 인상과 매도·매수자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것과 달리 가격 경쟁력이나 발전성 등 분양 아파트의 장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며 "대기 매수자들은 급매물 등 관심 가질 만한 매물이 아니라면 분양에 더 관심을 가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jyfly86@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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