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엘레바가 올해부터 난소암치료제 시판 허가를 얻은 아필리아(Appealea)의 글로벌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에이치엘비는 엘레바가 스웨덴 바이오기업인 `오아스미아 파마슈티컬(Oasmia Pharmaceutical AB)`로부터 항암제 아필리아(Appealea)의 글로벌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아스미아가 개발한 아필리아는 올해 1월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공식 시판허가를 받은 약물로, 엘레바는 권리 이전 계약으로 올해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또, 오는 4월 말 식품의약국(FDA)와 아필리아에 대한 사전 신약허가신청(Pre-NDA) 미팅이 예정돼 있어, 엘레바는 올해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미국에서도 시판할 계획이다.

엘레바는 올해 아필리아를 유럽에서 시판하고 내년부터는 리보세라닙과 아필리아를 미국과 유럽 등에서 동시에 시판할 계획이다.

아필리아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의 3세대 개량신약으로 오아스미아의 독점 기술 플랫폼인 `XR17`을 사용해 개발된 항암제이다.

파클리탁셀은 세포독성항암제로, 1992년 BMS에서 출시한 후 유방암, 난소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28년째 판매중인 1세대 항암제다.

2세대 제품인 아브락산(파클리탁셀+알부민 결합제)의 2018년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원)임을 고려하면 경쟁력을 가진 아필리아의 시장성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 30일 미국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와 투자 및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뇌종양의 임상2상 임상을 마무리짓고 혁신 신약으로 허가신청 또는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자사의 백신면역 플랫폼인 UNITE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개발에 착수하고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에 대규모 임상을 위한 자금신청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엘레바가 오아스미아의 3세대 파클리탁셀 개량신약인 아필리아 권리를 인수함에 따라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 이뮤노믹의 면역치료 백신까지 모두 보유하게 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성하게 됐다.
에이치엘비 "엘레바, 난소암치료제 글로벌 권리 인수"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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