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유독 게임주만큼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집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호재지만, 그동안 막혀있던 중국 판호가 열릴 것이란 기대도 동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게임사 11곳의 주가를 살펴보니, 하락폭이 그 절반에 그쳤습니다.

게임 대장주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폭은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이용자가 많아진 게 주가에 반영된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었습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강점을 가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PRG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종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게임사들이 장점을 갖고 있는 게임 장르 자체가 RPG. 그리고 특히 MMORPG 장르인데, 이 장르 같은 경우에는 결제율과 결제금액 자체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매출을 이끌어내기가 가장 좋은 구조의 게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혀 있던 중국 판호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한몫을 합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여지가 남아있고, 이 경우 막혔던 판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한국 게임이 크게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그리고 여전히 한국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중국 유저들이 있는 상태에서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한국 게임 산업 전체를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실물 경기의 타격이 깊어지고 있지만 게임업계는 뜻하지 않은 반사이득과 함께 중국 시장 재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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