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의 경영승계가 본격화됐다.

20일 코스맥스는 경기도 화성시 복지관 3층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경수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부사장을 그룹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최경·이병만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같은 시간 주총을 개최한 코스맥스BTI에서는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이완경·이병주 각자대표 체제로 정비됐다.

기존 문성기 코스맥스BTI 부회장은 그룹의 건강기능식품·제약 사업 및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로,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은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로 각각 선임됐다.

코스맥스 측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너지 창출은 물론, 책임경영의 실천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진출해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2조원을 넘어섰으며, 화장품 제조 부문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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