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 속에 국제 유가는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뿐만 아니라 실물경기의 상황을 보여주는 구릿값까지 하락세는 예외가 없는 실정입니다.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공포심리가 높아지고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유가의 추락세가 저항선이라고 봤던 30달러 선이 깨지더니 이제는 20달러 선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 유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브렌트 유는 전일보다 3.85달러 하락한 배럴당 24.88 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58달러 떨어지며 20.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불안감이 커지는 데다, 사우디의 석유 증산 결정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반영한 주요 투자은행들도 국제유가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연간 석유 수요도 전년보다 일평균 110만 배럴(b/d) 가량 감소할 수 있다면서 2분기 유가 전망을 20 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고, 모건 스탠리는 2분기 국제유가 전망치를 35 달러에서 30 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안전 자산도 하락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3.1% 하락한 1,477.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위험 자산 시장이 타격을 받은데다, 금, 은과 같은 안전자산뿐만 아니라 실물경기와 밀접한 구리 같은 실물 자산에서 모두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두언 / KB증권 연구원

“지금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라든지 더 나아가 2002년 IT 버블, 더 나아가서 90년대 후반 아시안 외환위기를 넘어서는 듯한 지표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가 전반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느냐의 관점에 대해서 혼선이 오거나 자신감이 결여됐다는 측면에서 금값 하락을 이해하고 있거든요.”

글로벌 경제가 불황에 가까운 급격한 위축세로 접어들면서 당분간 유가와 실물 자산 가격의 추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